이렇게까지 놀고싶나..도주 통로 만들어 불법 영업한 유흥주점 적발

김지현 기자 2021. 8. 4.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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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단속을 피할 수 있는 비밀통로를 만들어 불법영업을 하던 한 유흥주점이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지난 2일 오후 10시40분 광진구의 한 노래연습장을 단속해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위반하고 불법영업을 한 혐의(감염병예방법 위반 등)로 업주 A씨와 종업원, 손님 등 17명을 검거했다고 4일 밝혔다.

A씨는 방역당국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지하에서 지상으로 이어지는 비밀도주로를 만들고 불법영업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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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화=임종철 디자이너


경찰 단속을 피할 수 있는 비밀통로를 만들어 불법영업을 하던 한 유흥주점이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지난 2일 오후 10시40분 광진구의 한 노래연습장을 단속해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위반하고 불법영업을 한 혐의(감염병예방법 위반 등)로 업주 A씨와 종업원, 손님 등 17명을 검거했다고 4일 밝혔다.

A씨는 방역당국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지하에서 지상으로 이어지는 비밀도주로를 만들고 불법영업을 해왔다. 단속 당시 A씨는 경찰이 강제로 문을 개방하는 동안 1층으로 연결된 철문을 열고 사다리 계단을 이용해 손님들을 도피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이 업소는 입구에 폐쇄(CCTV)회로 2개를 설치하고, 그 중 1개는 인도를 향하도록 해 경찰의 단속을 피하고자 했다. 업소는 사전에 예약한 손님만 입장 가능한 멤버십 형태로 운영됐으며, 간판 불을 끈 채 입구를 닫아 영업을 하고 있지 않은 것처럼 가장했다.

경찰은 해당 업소 인근 주택가 주민들로부터 한밤중에 사람들이 드나든다는 신고를 수차례 접수받고 몇 주간 잠복 수사를 거쳐 이들을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내부에 들어갔을 때 아무도 없었으나 각 방에 술병이 쌓인 게 이상해 건물을 수색했고, 철문이 닫히는 소리를 들어 비밀 창고를 발견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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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 기자 flo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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