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e-루피' 결제 플랫폼 도입.."공공 서비스 디지털 전환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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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정부가 공공복지의 간편화를 위해 디지털 결제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닛케이아시아가 4일 보도했다.
닛케이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지원금을 효율적으로 배분하고 관리할 수 있는 모바일 결제 플랫폼인 'e-루피(e-RUPI)' 를 출시했다.
인도정부는 e-루피 이외에도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출시도 검토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공공 서비스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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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정부가 공공복지의 간편화를 위해 디지털 결제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닛케이아시아가 4일 보도했다.
닛케이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지원금을 효율적으로 배분하고 관리할 수 있는 모바일 결제 플랫폼인 ‘e-루피(e-RUPI)’ 를 출시했다. e-루피는 은행 계좌가 없어도 휴대폰만 있다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지정된 수신자에게 QR코드나 SMS 메시지를 보내는 일종의 전자 바우처다.
인도 국립경제원이 인도 금융 당국과 보건 복지부가 협력해 개발했으며, 주로 복지 서비스에 활용될 예정이다. 정부지원대상자들은 이미 받고 있는 복지혜택을 이어받을 수도 있고, 병원 등을 방문할 때 일회성 바우처를 발급받아 이용할 수도 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지난 2일(현지 시각) e-루피의 출시를 알리며 “e-루피는 21세기의 인도가 현대 기술의 도움을 받아 어떻게 나아가고 있는지, 또 어떻게 기술과 사람들의 삶을 연결시키고 있는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는 국제 표준 기준으로 낮은 통신요금을 유지해오고 있다. 모바일 기기 소유 또한 자유로워 디지털 결제 플랫폼 이용이 크게 어렵지 않은 편이다. 홍콩 분석 업체 카운터포인트(Counterpoint)에 따르면 지난해 인도의 스마트폰 보급률은 64%로 2016년도에 비해 44%가량 증가한 수치다.
특히 인도 정부가 지난 2016년 고액권 화폐를 폐지한 이후 현금이 필요 없는 간편결제 서비스가 각광받기 시작했다. 이에 인도 정부는 2014년에 공문서 절차를 디지털화하는 ‘디지털 인도(Digital India)’ 이니셔티브를 마련하기도 하는 등 빈곤층 대상 정부 지원금 지급 절차를 간소화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디지털 인도는 생체인식 정보를 이용해 은행 계좌를 휴대폰 번호와 개인 고유식별번호 등을 연결시킬 수 있다.
이와 함께 인도 내에서 공공 금융 기관 이용을 목적으로 은행 계좌를 발급받는 수도 증가해 계좌보유 비율 또한 전체의 80%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은행 계좌를 통한 결제는 정부가 의도하지 않은 가계 지출까지 발생시킬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이와사키 카오리 일본연구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은행 계좌에 들어가 있는 복리후생금은 도박 등 원래 목적과 다른 곳에 쓰일 우려가 있다”며 “e-루피는 사회보험이나 다른 결제에 있어 효과가 클 것”이라고 분석했다.
인도정부는 e-루피 이외에도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출시도 검토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공공 서비스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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