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아세안+3 회의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지지해달라"

김지훈 기자 2021. 8. 4.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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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화상으로 진행된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3(한중일)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해 대북 문제에 대한 외교적 해결 노력을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아세안 회원국 외교장관들은 이날 회의에서 한중일 3국이 아세안의 코로나19 방역·의료물품 구입과 백신 개발 등을 위해 기금을 조성해준 데 대해 사의를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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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통신선 복원 소식도 언급
(서울=뉴스1) =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3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화상으로 개최된 한·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외교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외교부 제공) 2021.8.3/뉴스1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화상으로 진행된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3(한중일)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해 대북 문제에 대한 외교적 해결 노력을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코로나19(COVID-19) 대응 공조와 관련한 의견도 교환했다.

4일 외교부에 따르면 정 장관은 전날 열린 해당 회의 참석자들에게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의 실질적 진전을 위해선 기존 남북·북미 간 합의를 기반으로 한 외교와 대화가 필수적"일이라고 말했다.

정 장관은 지난달 27일 남북한 당국 간 통신연락선이 복원된 사실도 언급하며 "이를 계기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가 계속 진전될 수 있도록 아세안+3 차원의 지지를 기대한다"고도 말했다.

정 장관은 또 "변이 바이러스로 인해 코로나19가 재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보다 회복력 있는 역내 보건체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아세안+3 국가들 간의 노력을 결집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우리 정부는 아세안+3 차원에서 방역·의료물품을 비축해 역내 보건위기 발생시 지원하는 '아세안+3 필수의료물품 비축제' 논의에 지속적으로 참여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정 장관은 코로나19 유행 상황에선 "취약계층을 포용하는 방향으로 경제회복이 추진돼야 한다"며 소상공인·중소기업을 위해 아세안과의 포용적 디지털 전환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했다. 올 2월 군부 쿠데타가 발생한 미얀마의 민주주의 회복과 조속한 구금자 석방도 촉구했다.

아세안 회원국 외교장관들은 이날 회의에서 한중일 3국이 아세안의 코로나19 방역·의료물품 구입과 백신 개발 등을 위해 기금을 조성해준 데 대해 사의를 표시했다.

정 장관은 4일엔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오는 6일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에 연이어 참석한다. 이들 회의도 코로나19 유행 상황을 감안해 모두 화상으로 진행된다.

북한도 참석 대상인 올해 ARF 외교장관회의의 경우 작년에 이어 안광일 주인도네시아 북한대사 겸 주아세안대표부 대사가 리선권 외무상 대신 참석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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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훈 기자 lhsh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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