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최재형 "권력의 단맛에 취한 정권, 늘 국민 위에 있었다"

노석조 기자 2021. 8. 4.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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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형 전 감사원장./조선일보DB

국민의힘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4일 “감사원장으로 있으면서 대통령의 한 마디에, 오로지 이념과 정치적 목적에 따라 국가의 근간이 되는 정책이 적법한 절차도 거치지 않고, 무엇이 국가와 국민을 위한 것인지에 대한 고민도 없이 결정되고 집행되는 것을 보았다”고 밝혔다.

최 전 원장은 “정치적 목적을 위한 매표성 정책으로, 혈세가 낭비되는 것을 봤다”면서 “그 피해는 오롯이 국민의 몫이요, 미래 세대의 짐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 속에서도 저는 헌법과 법률이 정하는 바에 따라서 직무를 수행하려고 했다”고 했다.

그는 “하지만, 저는 벽에 부딪혔다”면서 “그 벽은 ‘권력의 단맛에 취한’ 지금의 정권이었다”고 했다.

이어 “이 정권은 ‘사람 위에 사람 없고, 사람 아래 사람 없다’라는 원칙을 허물었다”며 “늘 국민 위에 있었다”고 했다.

그는 “그들은 정치적 목적 달성에 필요하다면 국민을 내편 네편으로 분열시키는데 일말의 망설임조차 없었다”며 “또한 그 벽은 ‘감사원 업무영역의 한계’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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