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캠프 속속 합류하는 국민의힘 인사들..전·현직 출동

안채원 기자 2021. 8. 4.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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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4일 이철규,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을 캠프에 추가 인선했다고 밝혔다.

윤 전 총장 대선 캠프에서 활동하는 국민의힘 현직 의원은 기존 장제원, 이용 의원 2명에서 총 4명으로 늘었다.

공식 합류 전이지만 사실상 윤 전 총장의 활동을 지원하고 있는 정진석, 권성동 의원 등도 있어 캠프 내 국민의힘 인사들은 추후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윤 전 총장 대선 캠프에는 전·현직 국민의힘 의원들의 합류가 지속적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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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스1) 국회사진취재단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4일 오전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드루킹 대선 여론조작에 대해 문재인대통령의 사과를 촉구하는 권성동 국회의원의 1인시위 현장에 방문해 대화하고 있다. 2021.8.4/뉴스1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4일 이철규,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을 캠프에 추가 인선했다고 밝혔다. 윤 전 총장 대선 캠프에서 활동하는 국민의힘 현직 의원은 기존 장제원, 이용 의원 2명에서 총 4명으로 늘었다. 공식 합류 전이지만 사실상 윤 전 총장의 활동을 지원하고 있는 정진석, 권성동 의원 등도 있어 캠프 내 국민의힘 인사들은 추후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윤 전 총장 대선 캠프는 이날 오전 보도자료를 내고 이철규 의원을 조직본부장에, 윤한홍 의원을 종합상황실 총괄부실장에 선임했다고 공지했다.

캠프에는 국민의힘 소속 현직 의원뿐 아니라 전직 의원들도 상당수 함께하고 있다. 이두아 전 한나라당 의원은 캠프 대변인을, 정용기 전 미래통합당 의원은 상임정무특보를 맡고 있다. 주광덕 전 자유한국당 의원은 상임전략특보로, 신지호 전 새누리당 의원은 윤한홍 의원과 같은 직위인 종합상황실 총괄부실장으로 활동 중이다.

국민의힘에서 대변인으로 활동하던 윤희석 전 대변인도 지난달 윤 전 총장 캠프 대변인으로 합류했다.

국민의힘과 윤 전 총장 캠프의 연결고리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현역 당협위원장 다수도 캠프 인사로 이름을 올렸다. 박민식 부산광역시 북구·강서구 갑(기획실장), 이학재 인천광역시 서구 갑 전 의원(상근정무특보), 함경우 경기도 광주시 갑 당협위원장(상근정무보좌역), 김병민 서울시 광진구 갑 당협위원장(대변인), 강승규 서울 마포갑 당협위원장(조직부본부장) 등이다.

(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야권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입당 발표에 앞서 장제원 의원과 대화하고 있다. 2021.7.30/뉴스1


이같은 인선에는 제1야당 내부에서의 장악력을 키우고 세를 결집하기 위한 윤 전 총장의 의도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이제 막 정치를 시작한 단계에서 대선에 도전하는 윤 전 총장에게 캠프 인선은 정치적인 '자기 사람'을 만들 수 있는 가장 쉽고 빠른 방법이기 때문이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지난달 27일 부산 방문 당시 '국민의힘 당협위원장들을 영입한 이유가 무엇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본격적인 정치 행로를 딱 잡기 전에 많은 국민들의 말씀을 듣기 위해 제가 어디를 가고 어떤 분들의 말씀을 들어야 하는지 보좌하는 실무형 캠프를 유지했다"며 "본격적인 정치 행보를 가야 할 것으로 기대하고 계시기 때문에 현실 정치에서 활동하고 계신 분들을 많이 영입했다"고 답했다. 이어 "그분들의 조언도 받아 가면서 캠프를 꾸려나가야 하지 않겠나 해서 여러분을 새로 모셨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 대선 캠프에는 전·현직 국민의힘 의원들의 합류가 지속적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정진석, 권성동 의원 등은 현재 공식 캠프 인원이 아니지만 사실상 윤 전 총장의 핵심 측근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전해진다. 이들은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에 입당하기 전부터 그를 돕겠다고 나서는 등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여왔다.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윤 전 총장 캠프 추가 인선 관련 기자회견을 진행한 장제원 의원은 "캠프에 현역 의원 영입을 지속적으로 해나갈 생각이다. 캠프를 갖추는데 현역 의원들의 역할이 크다"면서 "지역에서 탄탄한 인지도를 가지고 계시고 선거를 하다 보면 국회의원 역할이 절대적일 수밖에 없다. 역량을 충분히 발취할 수 있는 역할들을 부탁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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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채원 기자 chae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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