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반려견으로 '쩍벌' 대항.."우리 마리는 180도 쩍벌 가능, 아빠 유전"

박태훈 선임기자 2021. 8. 4.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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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오랜 습관인 '쩍벌'(다리를 넓게 벌리고 앉음)까지 논란의 대상이 되자 반려견을 이용해 받아치기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윤 전 총장은 4일 자신의 반려견 인스타그램인 '토리스타그램'에 반려견 중 한마리인 마리(비숑 프리제 종)가 뒷다리를 활짝 벌린 채 엎드려 있는 사진을 실었다.

또 검사출신인 더불어민주당 조응천 의원은 지난 2일 국회를 방문한 윤 전 총장에게 "다리를 조금만 오므리시라"는 충고를 넣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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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이른바 '쩍벌' 습관에 비판이 쏟아지자 4일, 자신의 반려견 인스타그램인 '토리스타그램'에 반려견 마리도 다리를 쩍 벌리는 습관이 있다며 '앞으로 고쳐 나가겠다'고 셀프 디스해 눈길을 끌었다. (SNS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오랜 습관인 '쩍벌'(다리를 넓게 벌리고 앉음)까지 논란의 대상이 되자 반려견을 이용해 받아치기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윤 전 총장은 4일 자신의 반려견 인스타그램인 '토리스타그램'에 반려견 중 한마리인 마리(비숑 프리제 종)가 뒷다리를 활짝 벌린 채 엎드려 있는 사진을 실었다.

그러면서 "쩍벌 마리. 마리는 180도까지 가능해요"라고 한 뒤 '#아빠유전' '#오천년부터' 라는 해시태그를 달아 오래된 습관임을 강조했다.

이어 "아빠랑 마리랑 같이 매일 나아지는 모습 기대해 주세요, 매일 0.1㎝씩 줄여나가기"라고 덧붙여 조금씩 고쳐나갈 것임을 반려견에 빗대 약속했다.

이와 함께 '#토리앤도리'라는 해시태그를 달아 발언 중 고개를 자주 좌우로 돌리는 또다른 습관을 '도리도리 윤'이라고 비꼰 여권을 겨냥했다.

최근 윤 전 총장은 검사시절엔 거침없었던 언행이 장점으로 부각됐지만 정치권 입문 뒤 리스크 요인으로 등장, 참모들을 중심으로 이미지 메이킹에 고심하고 있다.

주위에선 Δ 여의도식 문법을 익혀라 Δ 비유법을 가능한 삼가하라 Δ 확정적 표현을 하지 마라 Δ 행동 하나하나가 미칠 파급력을 계산하라는 조언을 넣고 있다.

또 검사출신인 더불어민주당 조응천 의원은 지난 2일 국회를 방문한 윤 전 총장에게 "다리를 조금만 오므리시라"는 충고를 넣기도 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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