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선거인단 2차까지 186만명..TV토론으로 흥행 노린다

정재민 기자 2021. 8. 4.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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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참여하는 선거인단 숫자가 약 186만명으로 집계돼 흥행 조짐을 보이면서 4일 예정된 경선 후보들의 2차 TV토론이 흥행몰이를 가속화할지 주목된다.

당 선관위는 선거인단 모집이 흥행한 원인으로 Δ지난 대선보다 후보가 많아져 후보 1인당 모집하는 선거인단 규모가 증가한 점 Δ이낙연 전 대표의 상승세로 인한 치열해진 경쟁 구도 Δ6명 후보의 토론 부각 등을 꼽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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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역대 최대 선거인단..경선 역사 새로 써"
"관심 걸맞게 품위 지켜야" 네거티브 주의보 속 치열한 검증 예고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선거 예비후보들이 지난달 28일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 MBN스튜디오에서 열린 1차 TV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용진, 정세균, 이낙연, 추미애, 김두관, 이재명 후보./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참여하는 선거인단 숫자가 약 186만명으로 집계돼 흥행 조짐을 보이면서 4일 예정된 경선 후보들의 2차 TV토론이 흥행몰이를 가속화할지 주목된다.

지지율 선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의 이른바 '명낙대전'이 날이 갈수록 달아오르고 있고, 이밖의 후보도 치열한 검증을 예고하고 있는 가운데 당 지도부, 선거관리위원회는 치열한 검증은 하되, 네거티브엔 주의보를 내렸다.

이날 민주당에 따르면 당 선관위는 지난달 16일부터 3일까지 19일 동안 2차 국민선거인단을 모집했다.

1차 선거인단 총 140만여명(일반당원·국민 64만2519명, 권리당원·대의원 72만명 자동합산)에 이어 2차 선거인단으로는 순수 45만여명 정도가 지원해 총 185만9981명으로 마감됐다.

민주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도쿄올림픽 등 변수에도 국민선거인단 모집이 흥행에 성공해 이달 예정된 3차 선거인단을 모집하면 당초 목표치였던 200만명을 훌쩍 넘길 것으로 보고 있다.

나아가 지난 2017년 대선 당시 선거인단 규모인 214만명을 넘어서는 흥행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 중이다.

송영길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3일) 2차 선거인단 모집을 마감했다. 186만명에 가까운 국민과 당원이 동참했다"며 "선거인단 규모는 역대 최대로 대한민국 정당 경선의 역사를 새로 썼다"고 평가했다.

이어 "추후 진행될 3차 모집에도 관심을 요청드린다. 보다 많은 국민이 집권여당의 대통령 후보를 결정하고 대한민국의 내일을 바꾸는 일에 동참해달라"고 했다.

당 선관위는 선거인단 모집이 흥행한 원인으로 Δ지난 대선보다 후보가 많아져 후보 1인당 모집하는 선거인단 규모가 증가한 점 Δ이낙연 전 대표의 상승세로 인한 치열해진 경쟁 구도 Δ6명 후보의 토론 부각 등을 꼽고 있다.

그간 각 후보는 본인이 직접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선거인단 모집에 열을 올렸고, 캠프도 이에 따라 경쟁적으로 지역과 온라인을 가리지 않고 선거인단 확보에 총력을 기울였다.

특정 캠프에 소속되지 않은 중립지대 의원들 역시 민주당의 경선 흥행을 위해 선거인단 모집을 홍보하며 잇따라 호소글을 올리기도 했다.

여기에 더해 이날엔 대권 주자들 간 정치개혁을 주제로 한 2차 토론이 예정돼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지지율 투톱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 전 대표 간 신경전이 거세지는 가운데 각 후보들도 잇달아 정책을 발표해 이를 둘러싼 치열한 토론이 예상된다.

다만 당 지도부. 선관위 등은 지나친 '네거티브', '흑색선전'엔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송 대표는 "국민 성원과 관심에 걸맞도록 후보 간 경쟁도 품위있고 건설적으로 진행돼야 한다"며 "가장 엄정하고 공정한 자세로 이 경선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도록 하고 끝난 뒤에 모두가 승복해서 원팀 민주당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 올림픽에도 불구하고 많은 국민께서 관심을 갖고 지켜 봐 주신 것 같다"며 "후보 간 상호 검증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품격을 유지하면서도 치열한 토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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