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카불서 국방장관 노린 자폭 테러·총격..20명 사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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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 철수 여파로 치안 불안이 극심해진 가운데 3일(현지시간) 국방장관 등을 노린 폭탄 공격이 일어나 약 2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AFP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AFP통신은 이 공격으로 최소 4명이 숨지고 20명이 다쳤다고 보도했고, EFE통신은 테러범 4명 등 8명이 사망했으며 부상자 수는 11명이라고 전했다.
국방장관 공관 공격 2시간 후쯤에는 그린존 인근 또다른 곳에서 폭탄이 실린 차량이 폭발했고 총성이 울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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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델리·서울=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신유리 기자 =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 철수 여파로 치안 불안이 극심해진 가운데 3일(현지시간) 국방장관 등을 노린 폭탄 공격이 일어나 약 2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AFP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아프간 당국자들에 따르면 이날 저녁 수도 카불의 그린존(경비강화 구역) 인근에서 수차례에 걸친 폭발과 총격이 이어졌다.
AFP통신은 이 공격으로 최소 4명이 숨지고 20명이 다쳤다고 보도했고, EFE통신은 테러범 4명 등 8명이 사망했으며 부상자 수는 11명이라고 전했다.
이날 공격 중에는 국방장관 공관을 겨냥한 차량 자폭 테러가 일어나 경호요원 일부가 다치기도 했다. 비스밀라 칸 모함마디 장관은 당시 공관에 머물지 않았다.
정부군은 즉각 반격해 테러범 전원을 사살했으며, 주민 수백명이 대피했다고 밝혔다.
국방장관 공관 공격 2시간 후쯤에는 그린존 인근 또다른 곳에서 폭탄이 실린 차량이 폭발했고 총성이 울리기도 했다.
보안 당국 관계자는 이에 대해 테러범들이 차량 폭탄 공격 후 의원의 자택을 습격했다고 전했다.
그린존은 정부 고위급 인사의 공관이 몰려 있으며, 미국을 포함한 외국 대사관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아프간에서는 지난 5월부터 미군 철수 여파로 탈레반이 정부군을 공격하며 세력을 넓히고 있다.
이날 공격 배후는 아직 드러나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언론 브리핑에서 이날 공격을 비난하면서 "탈레반과 모든 당사자들이 즉각 폭력을 멈추길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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