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항하던 '낙·균 연대' 흔들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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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경선 초반부터 이어져 온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와 정세균 전 국무총리 간 연대가 흔들리고 있다.
정 전 총리 측은 지지율 반등을 꾀해야 한다는 점에서 이 전 대표에게 날을 세우고 있다.
정 전 총리 측은 이날 오후 열리는 TV토론에서 이 전 대표의 부동산 공약인 '토지공개념 3법' 등도 철저히 검증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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丁, 지지율 반등 위해 날세우기
李, 계속 공조 유지하려는 기류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경선 초반부터 이어져 온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와 정세균 전 국무총리 간 연대가 흔들리고 있다. 정 전 총리 측은 지지율 반등을 꾀해야 한다는 점에서 이 전 대표에게 날을 세우고 있다. 반면 이 전 대표 측은 호남 등 지지기반이 겹치는 만큼 공조를 유지하려는 기류가 강하다.
정 전 총리는 4일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 전 대표에 대해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과 관련해 입장을 죽을 때까지 얘기하지 않겠다고 했다가 최근 반대했다고 밝혔다. 왜 바뀐 건지, 해명을 요구하는 부분이 있을 거라고 본다”고 밝혔다. 정 전 총리 측은 이날 오후 열리는 TV토론에서 이 전 대표의 부동산 공약인 ‘토지공개념 3법’ 등도 철저히 검증한다는 계획이다.
정 전 총리는 이 전 대표와의 단일화에는 강하게 선을 긋고 있다. 앞서가고 있는 이 전 대표를 넘어서야 하는 만큼 독자 행보로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정 전 총리 캠프 관계자는 “2위를 공격하는 3위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이 전 대표 캠프 수석 대변인인 오영훈 의원은 전날(3일) 라디오에서 정 전 총리와의 단일화 여부와 관련한 질문에 재난지원금 지급 문제 등을 거론하며 “정책에서 궤를 같이하는 것이 많이 있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 캠프의 한 초선 의원은 “정 전 총리는 이재명 경기지사보다 이 전 대표와 유사성이 강하고, 돕는 의원들의 성향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최근 ‘백제 발언’ 여파 등으로 호남 지역에서 이 지사의 지지율이 하락한 가운데 이 전 대표뿐 아니라 정 전 총리의 호남 지지율은 상승했다. 오마이뉴스가 리얼미터에 의뢰한 조사(7월 26∼27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광주·전라에서 이 전 대표는 2주 전 조사보다 2.6%포인트 오른 30.7%, 정 전 총리는 4.6%포인트 상승한 7.5%로 나타났다.
김수현 기자 salm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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