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이낙연·최성해 사진' 공방..명 "어떤 사이냐" 낙 "의례적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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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최성해 전 동양대 총장이 함께 찍은 사진을 두고 4일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 전 대표간 공방이 벌어졌다.
현 대변인은 "이 전 대표 측은 '최 전 총장은 지인이 데려온 15명 중에 한 명이고 두 사람은 지인이 주선한 모임에서 우연히 만났으며, 의례적인 기념사진을 찍었다'라고 설명했다"며 "두 사람이 만난 장소는 동양대학이 운영하는 동양예술극장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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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측 "지인이 데려온 15명 중 한 명..선거철 기념사진 다반사"
(서울=뉴스1) 이철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최성해 전 동양대 총장이 함께 찍은 사진을 두고 4일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 전 대표간 공방이 벌어졌다. 최 전 총장은 '조국 사태' 당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의 '동양대 총장 표창장 위조'를 놓고 조 전 장관측과 대립한 바 있다.
이재명 캠프의 현근택 대변인은 이날 두 사람이 함께 찍은 사진을 거론하며 "이 전 대표는 최 전 총장과 어떤 사이인지 분명하게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현 대변인은 "이 전 대표 측은 '최 전 총장은 지인이 데려온 15명 중에 한 명이고 두 사람은 지인이 주선한 모임에서 우연히 만났으며, 의례적인 기념사진을 찍었다'라고 설명했다"며 "두 사람이 만난 장소는 동양대학이 운영하는 동양예술극장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지인이 데려온 15명 중에 한명에 불과한 사람이, 하필이면 그 시설물을 관리하는 대학교의 총장이었다는 것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라고 지적했다.
현 대변인은 "만난 시점도 의문이 아닐 수 없다. 작년 총선 무렵이라면 조국 전 장관에 대한 재판이 한창 진행 중일 때"라며 "조 전 장관의 수사와 재판에서 최 전 총장이 어떠한 위치에 있는지는 삼척동자도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선거과정에서 만나는 수많은 사람 중 한 사람에 불과했다는 해명을 믿을 수 있을까"라며 "앞으로도 관련된 사진이 나온다면 그 때마다 해명해야 할 것이지만, 국민들을 이해시킬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현 대변인은 최 전 총장이 이 전 대표를 거론한 녹취록에 대해서도 공세를 이어갔다. 앞서 유튜브 열린공감TV는 지난 6월 최 전 총장이 지인 A씨에게 "이낙연은 조국을 친 사람이야, 이낙연이는 나한테 (조국을 쳐 줘서) 고맙다고 연락한 사람이야"라고 말한 녹취를 다시 꺼냈다.
현 대변인은 "이 전 대표는 열린공감TV를 상대로 영상물 삭제 등의 가처분을 신청했다"며 "재판부는 최 전 총장이 그런 말을 한 것은 사실이기 때문에, 최 전 총장의 입장문을 게시하고 가처분 신청을 취하하는 것으로 조정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상물이 삭제되지 않았으니 사실상 열린공감TV의 손을 들어준 셈"이라며 "(이 전 대표는) 지인이 주선한 모임에서 우연히 만난 사이일 뿐인데, (최 전 총장은) 측근에게 위와 같은 말을 했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을까"라고 반문했다.
앞서 이낙연 캠프는 해당 사진에 대해 최 전 총장이 지난해 4월 총선 무렵 서울 종로구 혜화동 거주 예술인들과 만남에서 주선자가 데리고 나온 15명의 지인 중 한 명이라고 해명했다.
이낙연 캠프의 정운현 공보단장은 전날 "모임이 끝날 무렵 이 후보는 참석자들과 개별 기념사진을 찍었다"며 "이런 일은 선거철에 정치인에게 다반사로 있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두 사람은 지인이 주선한 모임에서 우연히 만났으며, 의례적인 기념사진을 찍었고 그것이 전부"라고 강조했다.
ir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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