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대신 쪽방촌 봉사 나온 부인..'칩거' 김건희 등판은 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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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권주자들은 4일 오전 서울 용산구 동자동의 쪽방촌을 찾아 코로나19와 폭염 등으로 어려운 여름을 나고 있는 취약계층 주민들에게 삼계탕과 얼음물, 마스크를 전달했다.
이준석 대표와 서병수 대선 경선준비위원장도 함께 봉사활동을 했다.
이 지사의 부인 김혜경씨는 지난달 말 두 차례 각각 1박2일과 2박3일 일정으로 광주·전남 지역을 방문했고, 이 전 대표 부인 김숙희씨는 이보다 앞선 지난 6월부터 호남에 상주하며 복지시설 등을 찾아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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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주자들 배우자도 활동 본격화..尹 캠프 "어머니 상황 감안..때 되면 나설 것"
(서울=뉴스1) 손인해 기자 = 국민의힘 대권주자들은 4일 오전 서울 용산구 동자동의 쪽방촌을 찾아 코로나19와 폭염 등으로 어려운 여름을 나고 있는 취약계층 주민들에게 삼계탕과 얼음물, 마스크를 전달했다.
이준석 대표와 서병수 대선 경선준비위원장도 함께 봉사활동을 했다. 당 대선 경선 과정의 일환으로 마련한 일정이다.
13명의 대권주자 가운데 김태호·윤희숙·하태경 의원과 황교안 전 대표, 안상수 전 인천시장,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 장성민 전 의원, 장기표 경남 김해을 당협위원장 등 8명이 참석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 유승민 전 의원, 홍준표·김진 의원은 개인 일정 등의 사정으로 참석하지 못했다.
다만 이날 오후 대선 출마 선언을 준비해야 하는 최 전 원장을 대신해 부인 이소연씨가 봉사활동에 모습을 나타내 눈길을 끌었다.
이소연씨는 지난달 17일 최 전 원장의 첫 공개행보로 부산 지역 쓰레기줍기 봉사활동을 했을 때도 함께했다.
최재형 캠프 관계자는 "이씨는 평생을 최 전 원장과 같이 자원봉사를 해온 분"이라며 "오늘 최 전 원장의 불가피한 사정으로 대신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여권에서도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부인들이 앞다퉈 현장을 뛰어다니는 등 선거철이면 늘 배우자들의 '내조 경쟁'이 주목을 받는다.
이 지사의 부인 김혜경씨는 지난달 말 두 차례 각각 1박2일과 2박3일 일정으로 광주·전남 지역을 방문했고, 이 전 대표 부인 김숙희씨는 이보다 앞선 지난 6월부터 호남에 상주하며 복지시설 등을 찾아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정치권에선 최 전 원장 부인씨의 적극적 공개 활동을 윤 전 총장의 부인 김건희씨의 칩거에 가까운 상황과 비교하는 시각도 있다.
윤석열 캠프 관계자는 "김씨 어머니가 안 좋은 상황에 계시기 때문에 감안해줘야 할 부분이 있다"며 "또 본인을 둘러싼 이상한 소문이 나도니 상심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김씨의 어머니이자 윤 전 총장의 장모 최모씨는 불법 요양병원을 운영하면서 요양급여를 부정수급한 혐의로 지난달 2일 1심에서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김씨는 또 과거 '쥴리'라는 이름으로 유흥업소에서 일했다는 의혹을 비롯해 윤 전 총장을 만나기 전 과거 유부남 검사와 동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윤석열 캠프는 이런 소문이 '사실 무근'이라며 최근 이런 주장을 한 정천수 열린공감TV대표와 강진구 기자 등 10명을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 관한특례법위반과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
또 다른 윤석열 캠프 관계자는 "때가 되면 김건희씨가 공개 행보에 나설 것"이라며 "안 나올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s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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