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이달의 과학기술인상'에 박훈철 건국대 교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장수풍뎅이를 모방해 장애물과 충돌해도 추락하지 않고 정찰과 탐사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비행로봇을 만든 연구자가 공로를 인정받았다.
박훈철 교수는 "장수풍뎅이 날개의 충돌 에너지 흡수 원리를 알아내고, 이를 독자 기술로 만들었다"며 "저밀도 대기 비행이 가능하고 좀 더 비행효율이 높은 곤충 모방 비행로봇에 대한 연구를 계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장수풍뎅이를 모방해 장애물과 충돌해도 추락하지 않고 정찰과 탐사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비행로봇을 만든 연구자가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달의 과학기술인상’은 우수한 연구개발 성과로 과학기술 발전에 공헌한 연구개발자를 매월 1명씩 선정해 과기부 장관상과 상금 1000만 원을 수여하는 시상이다.
낮은 대기 밀도에서 비행하는 곤충 모방 로봇을 개발하려는 시도가 많았지만, 새와 달리 꼬리날개가 없는 곤충의 비행방법은 기술적으로 구현하기 어려워 오랜 시간 비행에 성공하지 못했다. 특히 뒷날개 중간을 접었다 펼쳐 비행하는 풍뎅이는 충돌에 안정적으로 비행하지만, 뒷날개가 완전히 펼쳐지는 과정이 명확하게 규명되지 않았다.
박훈철 교수는 초고속 카메라 촬영으로 장수풍뎅이의 뒷날개가 처음 날갯짓으로 발생하는 공기력과 관성력으로 완전히 펼쳐지는 사실을 확인했다. 비행 중에 장애물 충돌로 뒷날개가 접혀도 중앙부의 충돌 에너지를 흡수해 짧은 시간 안에 다시 펼쳐 안정된 비행한다는 것도 알아냈다.
박 교수팀은 이 원리를 적용해 날개에 충돌 에너지 흡수 장치를 부착한 곤충 모방 날갯짓 비행로봇 ‘KU비틀’을 개발해 날개가 장애물과 충돌하면 날개를 접으면서 충격을 줄이고, 다시 펼쳐 비행하게 했다. 연구결과는 지난해 12월 국제학술지 ‘사이언스(Science)’ 온라인판에 실렸다.
박훈철 교수는 “장수풍뎅이 날개의 충돌 에너지 흡수 원리를 알아내고, 이를 독자 기술로 만들었다”며 “저밀도 대기 비행이 가능하고 좀 더 비행효율이 높은 곤충 모방 비행로봇에 대한 연구를 계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민구 (science1@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마트24 주식 도시락, 한주에 45만원짜리 '네이버' 당첨 확률은?
- [줌인]빌보드 휘젓는 방탄소년단, '글로벌 빅히트' 이끈 주역 4인방은
- 누구말이 진짜?…"상사가 아내 강간"이라며 카톡엔 "자갸 알라븅"
- '윤석열 부인 동거설' 전직 검사母 치매 공방..."당황스럽다"
- 413일만에 남북연락선 복원…北 태도 돌변, 무슨일 있었나
- '안창림 동메달 색 발언' MBC "선수 격려한 것"
- "성폭력 여부 따져야"…박원순 유족, 사자명예훼손 소송 추진
- "남자 대표해 사과"…'실연박물관' 성시경, 90도 폴더 사과한 이유
- “작은 눈으로 공 보이나”…정영식 선수 비하한 그리스 해설자 퇴출
- '연참3' 혼자 살겠다고 여친 밀어버린 남친…MC들 '충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