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곶자왈서 길 잃은 관광객, 경찰 드론 수색 23분 만에 발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제주 곶자왈 숲길을 탐방하다 길을 잃은 관광객이 경찰 드론 수색을 통해 발견돼 무사히 구조됐다.
지난해 6월부터 운영 중인 제주경찰청 드론팀은 현재 수색용 드론 4대와 교육·훈련용 드론 1대를 보유하고 있으며, 자격증을 보유한 행정관 2명이 드론을 운용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제주 곶자왈 숲길을 탐방하다 길을 잃은 관광객이 경찰 드론 수색을 통해 발견돼 무사히 구조됐다.
4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10시 1분께 한 남성이 119에 전화해 다급한 목소리로 '화순 곶자왈인데요'라고 말한 뒤 전화가 끊겼다.
이후 신고자의 전화기 전원이 꺼져 다시 통화가 되지 않자 경찰과 소방이 수색에 나섰으나 신고자를 발견하지 못했다.
이에 이튿날인 3일 오전 경찰 드론팀이 현장 수색에 동참했다.
현장에는 이미 수색견과 인력이 투입돼 숲길을 따라 수색을 벌이고 있었지만, 숲이 우거진 곳이어서 진입하기가 힘든 상황이었다.
이에 드론팀이 화순 영농 폐기물 집하장 서측을 수색 구획으로 정하고 드론을 띄워 수색을 벌이던 중 열화상카메라로 이상 물체가 있는 것을 발견했고, 주간 카메라로 확대해 오전 10시 50분께 구조를 요청한 A(68)씨를 발견했다.
드론팀이 드론을 띄워 수색을 벌인 지 23분 만이며, 최초 신고 접수 후 약 13시간 만이다.
A씨는 상공에 떠 있는 드론을 보고 손을 흔드는 등 구조를 요청했고, 드론팀이 119구조대에 위치를 안내해 A씨를 무사히 구조할 수 있었다.
A씨는 다소 탈진하기는 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발견돼 119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아내와 함께 곶자왈 숲길을 탐방하고 내려오던 중 소 떼를 만나 길이 엇갈렸고, 이후 아내는 숲에서 빠져나왔지만, A씨는 길을 잃어 숲 안에서 밤을 지새울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6월부터 운영 중인 제주경찰청 드론팀은 현재 수색용 드론 4대와 교육·훈련용 드론 1대를 보유하고 있으며, 자격증을 보유한 행정관 2명이 드론을 운용한다.
경찰 관계자는 "드론으로 험한 계곡이나 우거진 숲 등 사람이 직접 수색하기 어려운 곳까지 살펴볼 수 있어서 보다 효율적으로 수색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atoz@yna.co.kr
- ☞ "데이트폭력 행사?" 박수홍, 유튜버 김용호 등 고소
- ☞ 윤석열, 또 셀프 디스…"내 반려견은 180도 '쩍벌' 가능"
- ☞ "나라에 품격 따위 없어"…한일전 보도 문제 삼는 日누리꾼들
- ☞ "기분 풀어줄게" 동성 몸 만진 30대 여성…강제추행일까?
- ☞ '14억의 최애' 여자배구팀 탈락에 대륙 탄식
- ☞ 포항서 해병대 병사 부대 건물 아래로 추락해 숨져
- ☞ 강릉 주문진 앞바다서 악상어 혼획…해경, 주의 당부
- ☞ 책장 뒤 문 열자 비밀공간에 남녀 11명 다닥다닥 숨어
- ☞ 용인 저수지서 수상레저 중 실종된 50대 숨진 채 발견
- ☞ '메로나의 아버지' 김성택씨 별세…"진정한 아이스크림 장인"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이재명 유세현장서 흉기 품은 20대 검거…"칼 갈러 가던 길"(종합) | 연합뉴스
- 야간자율학습 중 여교사 텀블러에 체액 넣은 남학생 고소당해 | 연합뉴스
- 빵 제조일자가 내일?…中누리꾼 "타임머신 타고 왔나" 맹비난 | 연합뉴스
- 채팅앱서 만난 10대 성착취물 700여개 제작…이별 요구에 협박 | 연합뉴스
- 인스타 게시물 싹 정리한 신세계 정용진 회장…배경에 관심 | 연합뉴스
- "위에 인부들이 있다" 직후 "다리가 무너졌다!"…긴박했던 90초 | 연합뉴스
- 차기 의협회장 "의협 손에 국회 20∼30석 당락 결정될 것" | 연합뉴스
- 병사들이 꼽은 '브런치 함께 먹고 싶은 스타'에 백종원 | 연합뉴스
- 주호민 아들 판결 여파?…"학교에 녹음기 숨겨오는 학생 늘어" | 연합뉴스
- 민주 공영운, 성수동 주택 軍복무 아들에 증여…與 "2030에 큰 박탈감"(종합2보)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