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검증은 국민 납득 수준까지..부실하면 피해자는 국민"

"이재명 공약이행률, 셀프라는 얘기 있어..검증 있을 것"
"이낙연, 탄핵 태도 왜 바뀐건가..해명 요구 있을 것"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3일 오전 충북 청주시 KTX오송역 기자실에서 열린 충청·대전·세종 신수도권 비전 선포식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1.8.3/뉴스1 © News1 김용빈 기자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당내에 '클린검증단'을 설치하자고 제안한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4일 "검증은 국민께서 납득할 수 있는 수준까지 가야 한다"고 말했다.

정 전 총리는 이날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검증이 부실하면 결국 피해자는 국민이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전 총리는 클린검증단과 관련해 "제안을 했더니 당에서는 아직 말이 없고, 오히려 야당에서 검증단을 구성했다"며 "(검증단) 구성은 필연적이고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정 전 총리는 후보 검증을 강조하며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를 겨냥했다.

그는 이 지사의 공약이행률에 대해 "셀프, 스스로 채점한 결과라는 얘기가 있다. 이 부분에 대한 검증이 있을 거라고 본다"며 "만약 사실에 기초하지 않은 그야말로 부풀리기 식이라든지 자화자찬 형식의 것이었다면 논란의 대상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전 대표를 향해서도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과 관련해서 찬반에 대해 얘기를 하지 않겠다고 하다가 최근에 '나는 반대했다' 이렇게 입장을 밝혔다"며 "도대체 왜 태도가 바뀐 건가. 그런 부분을 비롯해 해명을 요구한 부분들이 있을 거라고 본다"고 했다.

hanantwa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