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김연경처럼" 이재명에 황교안 "갖다 붙일 걸 붙여야"

김민정 2021. 8. 4. 11:2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황교안 전 대표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자신과 배구 대표팀 김연경 선수를 함께 거론한 것과 관련해 "갖다 붙일 걸 붙이라"고 비판했다.

황 전 대표는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지사를 겨냥하면서 "귀하는 욕이 전문인데 동일 선상의 거론은 가당치 않다"고 했다.

앞서 이 지사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근거 있는 당당함'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경기 중 주먹을 불끈 쥐며 포효하는 김연경 선수의 모습이 담긴 사진 한 장을 함께 올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자기 신뢰에서 나온 포효, 부럽고 멋져"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황교안 전 대표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자신과 배구 대표팀 김연경 선수를 함께 거론한 것과 관련해 “갖다 붙일 걸 붙이라”고 비판했다.

황 전 대표는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지사를 겨냥하면서 “귀하는 욕이 전문인데 동일 선상의 거론은 가당치 않다”고 했다.

(사진=연합뉴스)
이날 황 전 대표는 “김연경 선수는 후배에게 욕먹고 굴욕을 당해도 본인의 실력만으로 나라를 빛낸 선수다”라며 “결전을 앞둔 국가대표 선수를 그냥 마음속으로 응원만 하면 되지, 왜 정치에 끌어들여 이용하려 합니까”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아무리 급해도 자중하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지사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근거 있는 당당함’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경기 중 주먹을 불끈 쥐며 포효하는 김연경 선수의 모습이 담긴 사진 한 장을 함께 올렸다.

이 지사는 “스포츠 선수들의 한없는 집중력을 늘 동경한다”며 “수많은 잡념을 밀어내고 고된 훈련을 감내하는 일, 사방의 압박감을 이겨내고 준비한 것을 후회 없이 쏟아내는 일, 우리의 삶도 이런 인내와 도전의 끊임없는 반복일 것”이라고 적었다.

이어 그는 “김연경 선수의 통쾌한 포효가 참 부럽고 멋지다. 스스로에 대한 신뢰, 최선을 다해왔다는 자부심이 있으니 누가 뭐래도 거리낄 것 없다”며 “저의 여정도 그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는 “쉴 틈없는 일정과 난무하는 공방 속에도 정신 바짝 차리고 직시해야 할 것은 ‘절박한 국민의 삶을 바꾸는 일’ 이라는 정치의 사명이다”며 “김연경 사진을 보며 마음 한편 버리지 못한 조바심과 복잡함을 다잡는다”고 말했다.

(사진=김연경 인스타그램)
한편 도쿄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4일 터키와 준결승 진출을 놓고 접전을 벌이고 있다.

이번 대회 8강에 오른 팀은 한국, 터키, 미국, 브라질,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 이탈리아, 세르비아, 도미니카공화국으로 아시아 국가 중에선 한국이 유일하다.

이날 경기 내내 팀 결속력을 다지고 있는 김연경은 전날 인스타그램에 “8강전 상대가 정해졌고 이제 경기만 남았다”며 “지금까지 잘 준비한 만큼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란다”고 선수들과의 각오를 다졌다.

김민정 (a20302@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