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저스센터 첫 등판' 류현진, 클리블랜드 상대 시즌 11승 달성

4일(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한 류현진은 7이닝 7피안타 8탈삼진 2실점으로 막으며 시즌 11승을 달성했다. /사진= 토론토 블루제이스 트위터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11승을 달성하며 미국 메이저리그 통산 70승째를 기록했다.

4일 오전(한국시각)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한 류현진은 7이닝 7피안타 8탈삼진 2실점으로 막으며 시즌 11승을 거뒀다. 토론토는 이날 류현진의 활약에 힘입어 클리블랜드에 단 2점만 내주며 7-2로 승리했다.

로저스센터 데뷔전을 치른 류현진은 이날 투구 수 99개를 기록했다. 베이스볼 서번트에 따르면 커터(32개)와 포심 패스트볼(26개), 체인지업(23개), 커브(18개)를 고루 섞어 호투를 이어갔다. 이날 류현진의 최고 구속은 시속 93.2마일(약 150km)을 찍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26에서 3.22로 소폭 하락했다. 

1회초 탈삼진 2개를 곁들여 삼자범퇴로 끝는 류현진은 3회까지 호투했다. 아쉬운 실수는 4회에서 처음 나왔다. 4회 역시 실점없이 마무리 하는 듯 했지만 2사 1루 상황에서 바비 브래들리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아 첫 실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5회부터 다시 안정세를 찾은 류현진은 공 10개로 페레즈와 클레멘트, 스트로우를 나란히 외야 뜬공으로 처리하며 다시 완벽한 모습을 보였다. 류현진은 6회에서 다시금 흔들리며 1실점했으나 7회에도 삼진 2개를 더 추가하며 클리블랜드 타선을 잠재웠다. 

토론토와 계약 체결 후 무려 586일만에 처음 홈구장에 등판한 류현진은 오늘 승리로 빅리그 진출 후 네 번째인 두 자릿수 승리(11승)를 거뒀다. 앞서 세 차례 두 자릿수 승리는 모두 전 소속팀인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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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욱 기자 taewook970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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