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정철승에 "수준 이하..성추행 피해자에 2차 가해"

권오석 2021. 8. 4.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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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유족 측의 법률대리인 정철승 변호사를 저격하며 "성추행을 당한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가 될 수 있다"고 비판했다.

김 최고위원은 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정 변호사의 상상력은 자유다. 그러나 정 변호사의 '가급적 여비서를 두지 마라', '여성들의 친절함은 남성들이 인정받고자 열심히 하는 것과 똑같은 것일뿐', '여성이 사랑한다고 말하거나 편지를 보내온다면 그건 기분 좋게 하려는 것일 뿐'이라는 등의 발언은 상식 이하의 수준"이라고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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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유족 법률대리인 정철승 변호사 저격
정철승 "여성의 친절함, 남성이 인정받고자 열심히 하는 것과 같아"
김용태 "막말은 일기장에나 쓰길" 지적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김용태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유족 측의 법률대리인 정철승 변호사를 저격하며 “성추행을 당한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가 될 수 있다”고 비판했다.

김용태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사진=방인권 기자)
김 최고위원은 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정 변호사의 상상력은 자유다. 그러나 정 변호사의 ‘가급적 여비서를 두지 마라’, ‘여성들의 친절함은 남성들이 인정받고자 열심히 하는 것과 똑같은 것일뿐’, ‘여성이 사랑한다고 말하거나 편지를 보내온다면 그건 기분 좋게 하려는 것일 뿐’이라는 등의 발언은 상식 이하의 수준”이라고 이같이 밝혔다.

앞서 정 변호사는 자신의 SNS에 ‘남성들은 절대로 착각해서는 안된다. 여성들의 친절함은 남성들이 인정받고자 열심히 하는 것과 똑같은 것일 뿐이다’, ‘연하의 여성이 귀하에게 과도하게 친절하다면 그건 그 여성이 그냥 과도하게 친절한 것일 뿐이다’ 등의 글을 남겨 파장을 일으켰다.

이에 김 최고위원은 “박원순 전 시장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한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가 될 수 있다. 도대체 정 변호사는 이 같은 발언을 통해 무엇을 얻고 싶은가. 수준 이하의 발언에 국민들은 피로감을 느낀다. 막말은 일기장에나 쓰시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도 “성추행 피해자에게 2차 가해가 될 수 있는 정 변호사의 막말을 왜 가만히 보고만 있는가. 젠더갈등의 원조가 어디인지 더불어민주당에 묻고 싶다”고도 덧붙였다.

권오석 (kwon032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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