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명연대 "검증단 설치해야"..지도부 "논의 어려워" 불가 입장

이훈철 기자,권구용 기자 2021. 8. 4. 11:1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경선후보들이 대선검증단 구성을 공식요청한 데 대해 민주당 지도부는 사실상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고용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4일 최고위원회 후 기자들과 만나 "(대선 경선 검증단 구성에 대한) 그런 요구가 일부 후보로부터 있는 것으로 보도됐고 지도부도 알고 있다"면서도 "그 부분은 오늘 별도로 논의를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세균·이낙연 등 후보 4명 요구
고용진 수석대변인 "경선 진행 중 검증단 설치, 후보들에 영향 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1.8.4/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이훈철 기자,권구용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경선후보들이 대선검증단 구성을 공식요청한 데 대해 민주당 지도부는 사실상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고용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4일 최고위원회 후 기자들과 만나 "(대선 경선 검증단 구성에 대한) 그런 요구가 일부 후보로부터 있는 것으로 보도됐고 지도부도 알고 있다"면서도 "그 부분은 오늘 별도로 논의를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정세균 전 총리 측은 후보자들의 동의를 반영해 검증단 설치를 요청하는 공문을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에 보내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정 전 총리와 함께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김두관 의원, 박용진 의원 등 6명의 대선주자 중 4명이 검증단 설치에 동의한다는 뜻을 밝혔다.

하지만 당 지도부가 대선주자들의 요구에도 검증단 설치를 논의하지 않아 사실상 반대 입장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고 수석대변인은 이에 대해 "현재 이미 경선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검증단 설치가) 각 후보에 미치는 영향이 굉장히 커 논의하기가 매우 쉽지 않다. 별도의 검증단 논의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고 수석대변인은 후보들이 범죄기록을 공개하자고 요구한 데 대해서도 "철저한 서류를 통해 후보자 자격 검증을 했고 추가적으로 100만원 벌금을 기준으로 두고 (검증)한다든지 하는 것은 우리가 정한 기준을 넘어 정치적 자질 공방으로 갈 수 있는 부분"이라며 "지도부가 추가로 결정 내릴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도 이런 분위기를 의식한 듯 공정한 경선 관리를 강조하고 나섰다.

송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에서 "국민 성원과 관심에 걸맞도록 우리 후보 간 경쟁도 품위 있고 건설적으로 진행돼야 한다"며 "계속 강조하지만, 엄정한 중립과 공정한 자세로 경선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도록 뒷받침하고 경선이 끝난 뒤 모두가 승복해서 '원팀 민주당'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boazhoo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