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함지뢰 영웅' 하재헌 중사 "장애인올림픽서 금메달 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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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두 다리를 잃었지만 2024년 파리 패럴림픽(장애인 올림픽) 금메달 꿈을 이루기 위해 힘차게 노를 젓고 있습니다."
'목함지뢰 영웅' 하재헌(27) 예비역 육군 중사가 경북 칠곡을 찾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4일 칠곡군에 따르면 하 중사는 목함지뢰 폭발사건 6주기를 하루 앞둔 지난 3일 칠곡 호국평화기념관을 방문해 이곳에 전시된 자기 초상화를 관람하고 전몰장병에 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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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연합뉴스) 홍창진 기자 = "비록 두 다리를 잃었지만 2024년 파리 패럴림픽(장애인 올림픽) 금메달 꿈을 이루기 위해 힘차게 노를 젓고 있습니다."
'목함지뢰 영웅' 하재헌(27) 예비역 육군 중사가 경북 칠곡을 찾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4일 칠곡군에 따르면 하 중사는 목함지뢰 폭발사건 6주기를 하루 앞둔 지난 3일 칠곡 호국평화기념관을 방문해 이곳에 전시된 자기 초상화를 관람하고 전몰장병에 헌화했다.
그는 2015년 8월 4일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에서 수색 작전 중 북한군이 수색로 통문 인근에 매설한 목함지뢰가 터지면서 양쪽 다리가 잘리는 상황 속에서 투혼을 발휘해 위기 상황을 극복했다.
이후 23차례 수술과 오랜 재활 치료 끝에 2019년 10월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장애인 국가대표 조정 선수로 활동 중이다.
하 중사는 지난해 6월 칠곡군이 대한민국을 지켜온 호국영웅 8인을 초청해 호국영웅 배지를 달아주는 행사에 참여했다.
군은 지난 3일부터 하 중사의 상처 입은 두 다리를 묘사한 유화를 호국평화기념관에 전시하고 있다.
하 중사는 그림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호국의 다리에서 한국전쟁 낙동강 방어선 전투로 희생된 호국영령에게 헌화했다.
그는 "다음 패럴림픽이 열리는 프랑스 하늘에 태극기가 가장 높은 곳에 걸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민들께서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코로나19를 극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realis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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