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전세계 해적 피랍 선원 50명..모두 서아프리카 해역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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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전 세계에서 해적에 납치된 선원은 모두 50명이며, 납치 사건은 모두 서아프리카 해역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명노헌 해수부 해사안전국장은 "올해 상반기 해적사건은 감소했지만 여전히 해적위협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특히 서아프리카 해역은 선원의 몸값을 노린 납치 피해가 계속 발생하고 있어 선사와 선원의 각별한 주의와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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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오예진 기자 = 올해 상반기 전 세계에서 해적에 납치된 선원은 모두 50명이며, 납치 사건은 모두 서아프리카 해역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수산부는 4일 상반기 전 세계 해적사건 동향을 발표하고 서아프리카 등 해적 출몰해역을 지나는 선박과 선사에 각별히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올해 상반기에 해적에 납치된 전 세계 선원은 모두 5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4명)과 비슷한 수준이다.
사고는 모두 서아프리카 해역에서 발생했다.
이 중에는 지난 6월1일 서아프리카 기니만 인근 해상에서 조업하다 해적에 납치된 한국 선원 4명도 포함돼 있다. 이들은 지난 2일 모두 석방됐다.
해수부는 서아프리카 해역 중에서도 특히 위험도가 높은 나이지리아, 베냉, 토고, 카메룬 해역을 지난해 7월부터 '고위험해역'으로 지정하고 통항을 제한하고 있다.
통항 제한은 현재는 권고사항이지만 내년 2월부터는 우리 국적 선박이나 한국인 선원이 이 해역에 진입하는 것을 법적으로 금지할 예정이다.
선원납치를 제외하고 선박 피랍이나 해적 추격·약탈 등 해적공격 사건은 상반기에 모두 68건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98건)보다 30.6% 감소했다.
주요 해역별로 아시아 해역에서 28건, 서아프리카 해역에서 22건, 아메리카 해역에서 16건이 발생했다.
아시아 해역의 해적사건은 대부분 단순강도 사건으로 조사됐고, 싱가포르 해협에서는 주로 야간항해 중 해적 공격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명노헌 해수부 해사안전국장은 "올해 상반기 해적사건은 감소했지만 여전히 해적위협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특히 서아프리카 해역은 선원의 몸값을 노린 납치 피해가 계속 발생하고 있어 선사와 선원의 각별한 주의와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ohy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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