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딘'에 울고 웃는 카카오게임즈, 2분기 영업익 81억 원..전년대비 49.5% 감소
[경향신문]
카카오게임즈가 올 2분기 매출 1295억원, 영업이익 81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5% 증가했지만 영업익은 49.5% 감소했다.
카카오게임즈가 2분기 내놓은 대형 신작 ‘오딘:발할라 라이징’(오딘)의 마케팅비가 늘면서 영업비용이 1214억원 발생한 탓이 컸다.
같은 기간 모바일게임 부문에서는 오딘 출시와 ‘달빛조각사’의 글로벌 시장 확장, ‘가디언 테일즈’ 등 기존 출시 모바일 게임들의 콘텐츠 업데이트를 바탕으로 843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PC 온라인 게임 부문은 18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오딘은 출시 19일만에 누적 매출 1000억원을 기록했고, 현재까지 구글 매출 1위를 유지하고 있다”며 “오딘의 흥행은 IP(지식재산권) 제휴가 아닌 오리지널 콘텐츠로 이룬 성과란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고 본다”고 말했다.
핵심 자회사 카카오VX가 견인하고 있는 기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66% 증가한 264억원을 올렸다. 골프 산업 호황과 카카오프렌즈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브랜딩 전략이 주효했다.
카카오VX는 스포츠 서비스 전문업체로, 스크린골프와 골프용품·골프예약과 골프장 위탁운영 서비스를 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3분기 오딘의 서비스 완성도를 높이며 성과를 유지하는 한편, 대만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모색할 예정이다. 또한 3분기 ‘월드플리퍼’ 등 신작을 준비하고 있다.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각자 대표는 “하반기 가장 기대하는 신작은 사이게임즈의 ‘우마무스메’”라며 “4분기에 또 다른 대형 신작을 최초로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유진 기자 yjle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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