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 입 꿰매고 시위나선 英 신부 "절망의 행동..기후 진실 밝혀라"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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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한 신부가 스스로 입을 꿰맨 채 언론에 기후 변화에 대한 진실을 전할 것을 촉구했다.
지난 3일(현지 시각) 유로뉴스 등 외신 따르면 팀 휴이스(71) 신부는 지난 2일 영국 언론사 '뉴스유케이' 건물 앞에서 스스로 입을 꿰매는 시위를 벌였다.
한편 휴이스는 기후변화방지 운동단체인 '멸종 저항'(EX) 산하 기독교 조직 '기독교인 기후행동'(CCA) 소속으로, 지난해 3월에도 시위를 벌이다 수감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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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한 신부가 스스로 입을 꿰맨 채 언론에 기후 변화에 대한 진실을 전할 것을 촉구했다.
지난 3일(현지 시각) 유로뉴스 등 외신 따르면 팀 휴이스(71) 신부는 지난 2일 영국 언론사 ‘뉴스유케이’ 건물 앞에서 스스로 입을 꿰매는 시위를 벌였다.
이곳은 세계적인 언론 재벌 루퍼트 머독이 소유한 미디어그룹 ‘뉴스코퍼레이션’(뉴스코프)의 영국 지사가 있는 곳으로, 휴이스는 “거대 미디어가 기후 위기를 외면하고 있다”면서 정부의 기후 대응 정책 마련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기후운동단체 ‘기독교인 기후행동’(CCA)는 이날 공식 트위터에 휴이스 신부가 입을 실로 꿰매는 장면을 영상으로 공개하기도 했다.
영상 속에서 신부는 의연한 표정으로 거울을 보며 자신의 입을 한 땀 한 땀 꿰매고 있다.
시위에 앞서 그는 “머독의 행동이 세상에 가한 끔찍하고 폭력적인 참상을 보여주고 이를 상징적으로 나타내기 위해 입술을 꿰맨다”며 “입을 꿰매는 것은 절망의 행위”라고 언급했다.
이어 “세계적으로 기후 위기로 인해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고통받는 사람들이 셀 수도 없이 많다”며 “기후 변화와 진실에 대한 소리는 침묵 당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그가 든 팻말과 포스터에는 ‘머독- 보리스(영국 총리)와 프리티(영국 내무부장관)의 실권을 쥐고 있는 기후 과학 파탄자’, ‘머독-지구 역사상 가장 파괴적인 사람?’ 등의 글귀가 적혀있었다.
휴이스는 2시간 동안 이같은 시위를 이어간 뒤 실을 제거했다.
한편 휴이스는 기후변화방지 운동단체인 ‘멸종 저항’(EX) 산하 기독교 조직 ‘기독교인 기후행동’(CCA) 소속으로, 지난해 3월에도 시위를 벌이다 수감된 바 있다.
강소영 온라인 뉴스 기자 writerk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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