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별 진료소 혼잡도 제공하는 '스마트 서울맵'

2021. 8. 4.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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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림 앵커>

요즘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밖에 잠시 서있어도 숨이 막힐 정도인데요.

'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찾는 분들은 대기 줄이 길지 않을까 걱정하실겁니다.

선별진료소가 혼잡한지 상황을 알려주는 스마트앱이 등장했는데요.

자세한 내용, 이유선 국민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이유선 국민기자>

연일 폭염이 이어져 밖에 잠시 서 있기도 힘든 요즘, 폭염과 상관없이 코로나19 선별 진료소에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데요.

대기가 길어지는 곳은 불볕더위 속에 지치기 마련, 서울시가 이런 불편을 덜 수 있도록 선별 진료소마다 혼잡도가 어느 정도인지 지도로 보여주는 스마트 서울맵을 선보였습니다.

대기시간 90분 이상은 '혼잡', 60분 안팎은 '붐빔', 30분 이내는 '보통'으로 구분했는데요.

선별 진료소 대기 상황을 그때그때 바로 알 수 있습니다.

전화인터뷰> 이용익 /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 공간정보담당관

"일부 선별 진료소 대기시간이 1~2시간 소요되어서 시민 불편을 줄이는 방안이 필요했거든요. 이동 가능한 곳에서 쉽게 검사를 받을 수 있는 게 가장 큰 기대효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선별 진료소에 일일이 전화를 걸어 대기시간을 물어볼 필요가 없어 시민들의 반응도 긍정적입니다.

인터뷰> 임지윤 / 서울시 중랑구

"사람이 정말 많아서 힘들어 보였거든요. 그런데 미리 파악할 수 있는 앱이 나온 건 긍정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스마트 서울맵에서 알려준 혼잡도가 일부 현장과 맞지 않는 사례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유선 국민기자

"스마트 서울맵에 '붐빔'이라고 표시돼 있는 서울 시내 한 선별 진료소에 와 봤는데요. 보시는 것처럼 붐비지는 않고 한산한 모습입니다."

스마트 서울맵 안내와 선별 진료소 현장이 맞지 않는 사례는 또 있는데요.

이유선 국민기자

"스마트 서울맵에 '혼잡'하다고 표시돼 있는 선별 진료소는 어떤지 이번에도 제가 직접 찾아가 보겠습니다."

취재진이 '혼잡'이라고 알려준 현장에 가봤는데 어쩐 일인지 다소 한산한 모습입니다.

인터뷰> 선별 진료소 이용 시민

"업데이트만 바로 되면 좋을 거 같아요. 그런데 여기 혼잡하다고 나와 있는데 거의 바로 검사할 수 있고 혼잡하지는 않았어요."

스마트 서울맵 이용자들이 혼선을 빚지 않도록 신속하게 업데이트를 하는 개선이 필요해 보입니다.

전화인터뷰> 이용익 /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 공간정보담당관

"초기에는 이용하는데 조금 혼선이 있었는데 현재는 담당 부서 자치구 진료소 간 연락체계로 업데이트를 충실히 하고 있습니다. 안 되는 부분도 저희가 바로 연락해서 현장과 맞게끔 모니터링을 하고 있고요."

'붐빔' 또는 '혼잡'으로 나눈 것도 비슷한 분류라서 바꾸는 게 바람직하다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인터뷰> 선별진료소 이용 시민

"날씨가 상당히 더워서 그런 게 (스마트 서울맵) 있다는 걸 알고 찾아왔으면 더 좋았을 거 같아요. 그런데 붐빔, 혼잡 이런 단어가 조금 비슷해서 차라리 대기시간을 써주면 어떨까..."

(촬영: 장수아 국민기자)

선별 진료소 혼잡도 안내 대상은 자치구별 보건소와 보건분소를 비롯해 임시 또는 찾아가는 선별 진료소 등 모두 60여 곳, 앞으로 추가로 마련되는 22곳 역시 혼잡도 안내가 이뤄질 예정입니다.

스마트 서울맵이 제자리를 잡으면 검사 수요가 분산돼 그만큼 대기 시간을 줄일 수 있게 됩니다.

연일 이어지는 폭염으로 선별 진료소 의료진은 물론 기다리는 시민들이 힘든 상황인데요.

진료 혼잡도를 알려주는 스마트 서울맵이 시민들의 마음고생을 덜어주게 되길 기대해봅니다.

국민리포트 이유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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