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감사할 일 써라'.."육군 8군단 '감사나눔노트'는 인권침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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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제8군단이 '감사 나눔 운동'이라는 명목으로 장병에게 매일 5건씩 '감사한 일'을 노트에 적어 아침 점호 때마다 발표하도록 강요하고 있다는 시민단체의 주장이 제기됐다.
군인권센터는 4일 "육군이 매일 1개의 선행을 하며, 2번의 독서를 수행하고, 5번의 감사를 표현하는 운동을 반강제로 진행하고 있다"며 "이는 장병들의 양심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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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육군 제8군단이 ‘감사 나눔 운동’이라는 명목으로 장병에게 매일 5건씩 ‘감사한 일’을 노트에 적어 아침 점호 때마다 발표하도록 강요하고 있다는 시민단체의 주장이 제기됐다.
단체는 “‘감사 나눔 노트’를 배부해 매일 5개씩 감사할 일을 적고 아침 점호 때마다 다른 장병 앞에서 발표하게끔 지시했다”며 “희망자에 한해 이뤄진 캠페인이 아닌, 모두가 이 운동에 동참할 것을 요구받았다”고 부연했다.
군인권센터에 따르면 8군단은 1000번의 감사 나눔을 채우면 휴가를 제공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은 “강제로 이루어지는 의사 표현은 명백한 인권침해로 위헌”이라며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라며 노트 작성과 발표를 강요하는 행위는 헌법 제19조 상 양심의 자유 침해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임 소장은 “문제가 개선되지 않을 시, 국가인권위원회 진정 제기 등 대응을 강구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용성 (utilit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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