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건 외교차관, 이란 대통령 취임식 참석차 4일 테헤란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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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건 외교부 1차관이 세이에드 에브라힘 라이시 제13대 이란 대통령 취임식에 정부 대표로 참석하기 위해 4일 출국했다.
이날 외교부에 따르면 최 차관은 방문 기간 동안 취임식 참석과 함께 세이에드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교차관과 회담하고 양국관계 및 지역 현안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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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외교부에 따르면 최 차관은 방문 기간 동안 취임식 참석과 함께 세이에드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교차관과 회담하고 양국관계 및 지역 현안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외교부는 이번 최 차관의 이란 방문이 이란 측의 초대에 의해 이뤄진 것으로 우리 정부는 최 차관의 이란 방문이 라이시 행정부 출범 이후 한-이란 관계 강화의 의지를 전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 차관은 지난 1월 이란이 압류한 한국 선박 석방과 동결자금 문제를 협상하기 위해 이란을 방문해 아락치 차관을 만난 바 있다. 당시 우리 정부가 동결자금 문제 해결에 적극적인 의지를 보이고 이란이 선박을 풀어주면서 최악으로 치달았던 양국 관계는 어느 정도 회복됐지만, 이란이 여전히 완전한 문제 해결을 촉구하고 있어 이번 회담에서도 논의될 전망이다.
외교부는 양국 간 현안 논의 필요와 다른 국가들의 동향을 고려해 최 차관을 정부 대표로 결정했다. 2017년 개혁 성향의 하산 로하니 대통령 취임 때는 정세균 당시 국회의장이 참석했는데 서방을 포함한 92개국이 고위 사절단을 보냈다.
그러나 지난 6월 당선된 라이시 대통령이 검사 시절 반체제 인사 숙청에 앞장선 강경보수 성향으로 서방에 껄끄러운 인물인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때문에 이번 취임식에는 73개국 115명의 중요 인사가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선영 기자 00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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