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차 대형사고 막아라"..'아틀란 트럭' 맵퍼스, 민관협력 구축

박소현 2021. 8. 4.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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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란 트럭` 맵퍼스, 민관협력 구축 [사진제공=맵퍼스]
대형 화물차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는 가운데, 전자지도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맵퍼스의 트럭 전용 모바일 내비게이션 앱 ‘아틀란 트럭’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 봄 제주대 사거리 앞에서 62명의 사상자를 낳은 화물차 대형사고, 신월여의지하도로에서 발생한 화물차 끼임사고, 최근 발생한 인천 스쿨존 사고까지 대부분의 화물차 안전사고는 화물차 운행에 적합하지 않은 도로나 화물차의 큰 차체가 원인이다.

화물차는 승용차와 달리 자체가 길고 높으며 적재중량은 최대 40t에 이른다. 화물차의 안전 운행을 위해서는 사각지대가 많은 통행 위험도로, 높이, 중량 등의 제한 데이터를 확인해 사고를 피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화물차 전용’ 내비게이션 사용이 필수적이다.

맵퍼스의 내비게이션 앱 ‘아틀란 트럭’은 화물차의 높이, 중량, 시간제한 구간을 회피하는 경로는 물론 좁은 길 회피 등 화물차 사고 감소를 위한 다양한 전용 기능을 제공한다.

특히 맵퍼스는 한국철도공사, 제주도,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등 공공기관, 지자체, 민간기관 등과 협력해 더욱 정확하고 빠르게 화물차 관련 도로 데이터를 수집하고 화물차의 특성과 법적 규제를 고려한 맞춤 기능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한다.

최근 맵퍼스는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와 업무협약을 통해 2만5000명 조합원을 대상으로 ‘아틀란 트럭’ 앱 보급 확대에 나서고 있다. 또 충남자치경찰위원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7월부터는 ‘아틀란 트럭’에 노인 보호구역 안전운전 음성안내를 제공 중이다.

맵퍼스는 화물차 사고 예방을 위해 한국철도공사 광주지역관리단과도 협력하고 있다. 한국철도공사는 화물차 운행이 많은 광주 및 전남 지역의 철도교량, 지하차도, 고가 등에 대한 높이제한 데이터를 맵퍼스에 제공해 대형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큰 도로에 대한 주의 안내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봄 제주도에서 발생한 대규모 화물차사고와 관련해서도 도와 협력해 제주도 내 통행 위험구간을 데이터에 반영, 지난 5월 초부터 실 서비스에 적용 중이다. 위험구간에는 1100로, 산록북로, 516로, 첨단로 등 회전구간과 내리막이 많은 제주 산간도로가 포함돼, 최대 적재량 4.5t 이상의 화물차는 해당구간을 최대한 회피하는 경로를 안내한다.

이밖에도 맵퍼스는 ‘아틀란 트럭’ 앱 내에서 화물차 운전자들의 자발적인 운전 습관 개선에도 기여하고 있다. 맵퍼스는 화물차에 적합한 안전운전 점수 시스템을 개발해 아틀란 트럭 사용자들이 자신의 운전 습관을 확인하고 개선할 수 있도록 했다. 안전운전 점수는 100점 만점에서 시작해 과속, 급가속, 급감속, 2시간 연속 운행 등의 누적 데이터를 차감해 산출된다.

맵퍼스 김명준 대표는 “맵퍼스는 앞으로도 국내 유일의 화물차 전용 내비게이션으로 확보한 화물차 운행 빅테이터를 바탕으로 지자체는 물론 다양한 유관 기관과 협력해 화물차 주행 사고 예방에 앞장설 것”이라며 “화물차 운전자들의 인식 개선을 통해 더욱 안전하고 효율적인 트럭 운전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소현 매경닷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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