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 안하니 노래도 안 듣네..'스포티파이' 수익 줄었다

한고은 기자 2021. 8. 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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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야외활동 감소로 디지털 콘텐츠 소비가 크게 늘었으나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소비는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전세계 60개국을 대상으로 2018년 6월부터 2020년 5월까지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인 '스포티파이' 사용량과 각국의 코로나19 발생 현황, 이동제한 조치, 이동량 등을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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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야외활동 감소로 디지털 콘텐츠 소비가 크게 늘었으나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소비는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유는 출퇴근 시간에 있었다.

라훌 텔랑 카네기멜론대 교수는 지난달 29일 '마케팅 사이언스'에 발표한 논문에서 "전세계 60개국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020년 3월 세계보건기구(WHO)의 팬데믹 선언 이후 3분의 2 이상 국가에서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소비가 급감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카이스트(KAIST), 뉴욕시립대와 공동으로 진행했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두드러진 변화 중 하나는 야외활동 시간이 크게 줄었다는 것이다. 미디어 업계는 영화관에 가기 어렵고, 콘서트 행사가 전면 취소되면서 집에서 즐길 수 있는 영상, 음악 등 디지털 콘텐츠가 인기를 얻을 것으로 예상했다.

예상은 절반은 맞고, 절반은 틀린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전세계 60개국을 대상으로 2018년 6월부터 2020년 5월까지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인 '스포티파이' 사용량과 각국의 코로나19 발생 현황, 이동제한 조치, 이동량 등을 분석했다.

조사 결과 지난해 3월 이후 조사대상의 3분의 2 이상 국가에서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사용량이 전년동기 대비 평균 12.5% 감소했다. 지난해 3월은 WHO가 코로나19 팬데믹을 선언한 시기다. 연구진에 따르면 지난해 1~3분기 동안 스포티파이의 수익은 8억3800만달러(약 9624억원) 감소했다.

근로자의 통근시간 감소와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사용량 간 강한 상관관계를 보였다. 이동량이 떨어진 국가일수록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사용량이 더 크게 줄었고, 반대로 이동제한 조치가 완화된 국가에서는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사용량이 다시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유튜브와 같은 비디오 콘텐츠를 통한 음악 소비는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비디오 콘텐츠의 경우 운전 등 다른 활동을 하면서 동시에 즐기기 어려운데, 재택근무 등이 활성화되면서 비디오 콘텐츠를 즐기기에 더 편한 환경이 갖춰진 것으로 분석된다.

연구진은 "음악의 경우 출퇴근과 같은 다른 활동을 하면서 함께 즐기는 유형의 콘텐츠"라며 "이번 연구결과는 팬데믹으로 온라인 미디어 플랫폼들이 혜택을 얻을 것이라는 일반적 기대를 뒤집는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팬데믹은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와 다른 미디어 서비스와의 경쟁을 치열하게 만들었다"며 "음악 앨범 출시를 앞두고 있는 경우 새롭게 바뀐 미디어 사용 환경에 적합한 프로모션 전략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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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고은 기자 doremi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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