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 성폭행' 크리스, 10년 이상 중형 가능성 [종합]

[스포츠경향]

최근 미성년자 성폭행 의혹이 제기되면서 공안당국에 체포된 크리스가 10년형 이상의 중형을 받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김문석 기자

미성년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체포된 엑소 전 멤버 크리스(우이판)의 중형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베이징에서 활동하는 우파톈 변호사는 “크리스가 캐나다 국적을 갖고 있지만 중국은 국내에서 범죄를 저지른 사람을 처벌할 수 있기 때문에 그는 중국 법률에 따라 처벌 받을 것”이라고 했다.

중국 법률의 경우 성폭행한 자는 3년 이상, 10년 이하의 징역을 선고받을 수 있고, 특히 미성년자를 성폭행할 경우 최대 사형까지 받을 수 있다.

매체는 크리스가 징역 10년형이 선고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크리스는 중국에서 복역을 마친 뒤 국외로 추방당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관영 매체들은 이번 크리스 체포를 두고 “아이돌뿐 아니라 권력자들에게 돈과 권력이 모든 것을 보장해줄 수 없다는 경종을 울리는 계기가 될 것” “아무리 유명하더라도 면책특권은 없다” “모든 사람이 법 앞에 평등하다는 확고한 교훈을 가르치게 될 것” 등이라고 소개했다.

중국 최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웨이보는 크리스의 계정을 폐쇄하고 그와 관련된 팬 커뮤니티와 계정 역시 강제로 삭제했다. 크리스를 옹오하는 발언을 한 유명 인사들과 팬들의 계정도 삭제되거나 글쓰기 금지 처분을 받았다. 이번에 폐쇄된 계정은 약 1000개가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베이징 공안국 차오양 분국은 지난달 31일 웨이보에 “크리스가 여러 차례 어린 여성을 유인해 성관계를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진행했다”며 “현재 캐나다 국적인 크리스를 강간죄로 형사구류하고 사건 수사 업무를 전개하고 있다”고 했다. 공안 측은 크리스가 받은 자세한 혐의는 공개하지 않았다.

공안이 형사구류한 피의자가 혐의를 벗는 일은 매우 드물다는 점을 고려해 크리스는 강간죄로 기소될 가능성이 크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