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개성공단, 北 변화 최적의 방법..최고는 제2의 베트남 만드는 것"

권구용 기자 2021. 8. 4.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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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4일 "개성공단은 북한을 변화시킬 수 있는 최적의 방법이자 남북미 간 신뢰를 다시 쌓아나갈 수 있는 대들보"라고 개성공단 재개 필요성을 강조했다.

송 대표는 이날 오전 화상으로 진행된 미국 '아스펜 안보 포럼'(Aspen Security Forum)에 참석해 "개성공단 폐쇄 이후 북한의 군사적, 경제적 대중국 의존도는 점차 높아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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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개성공단 투자하면 침공안하겠단 상징될 것"
"北, 코로나·대북제재로 식량부족 심각..인도적 지원 시급"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2021.8.2/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권구용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4일 "개성공단은 북한을 변화시킬 수 있는 최적의 방법이자 남북미 간 신뢰를 다시 쌓아나갈 수 있는 대들보"라고 개성공단 재개 필요성을 강조했다.

송 대표는 이날 오전 화상으로 진행된 미국 '아스펜 안보 포럼'(Aspen Security Forum)에 참석해 "개성공단 폐쇄 이후 북한의 군사적, 경제적 대중국 의존도는 점차 높아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개성공단을 재개해 대중국 의존도를 낮출 뿐만 아니라, 여기에 더해 미국이 투자에 나선다면 이는 미국이 북한을 침공하지 않겠다는 상징적 요소로도 작용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평화를 지키고 준비태세를 확립하기 위한 한미 연합훈련이지만, 북한은 이러한 우리의 주장을 믿지 못하고 있다"라며 "만일 '맥도날드'가 개성공단에 지점을 연다면 한미 연합훈련이 방어적 차원의 군사훈련이라는 것을 북한도 수용할 것"이라고 개성공단을 통한 신뢰 재구축을 제안했다.

송 대표는 현재의 북미 관계에 대해선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외교적 성과로 꾸준히 지목하는 것은 북한의 도발을 막았다는 것인데, 이에 대해 아무런 대가 없이 평화를 이뤘다는 평이 있다"면서 "조속히 인도적 지원이 고려돼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인해 모든 무역이 중지되고 홍수 등 자연재해로 큰 피해를 본 상태에서 대북제재의 여파로 인해 북한 내 식량부족이 더욱 심해지고 있다"면서 "유엔의 대북제재 조항에도 보면 ‘인도적 역효과를 낳는 것은 대북제재의 목적이 아니다’라고 나와 있다. 인도적 차원의 의료 등 지원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최고의 방법은 북한을 제2의 베트남으로 만드는 것"이라며 "베트남이 미국과 수교한 이후 동남아에서 중국의 확장 전략을 견제하는 역할을 하고 있어 이는 미국이 고려해볼 만한 선택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inubic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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