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 찾은 권민아 "허언증? 난 피해자..갈 때까지 간다" [전문]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그룹 AOA 출신 배우 권민아가 극단적 선택 시도 이후 의식을 되찾고 악플러들을 향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권민아는 4일 오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제가 왜 이러나 싶으시죠. 억울해서라고 하면 믿으시겠나”라며 그간 그룹 멤버로부터의 괴롭힘 피해와 남자친구와의 양다리 논란 등으로 힘들었던 심경을 밝혔다.
권민아는 “그냥 긴 말 안 하려고 노력하겠다. (나는) 피해자다”라며 “이번에 허위사실 유포하신 분들이 정말 많았는데, 이미 소속사에서도 저도 많은 자료를 모아뒀고 캡쳐를 해놨으니 지우실 생각은 하지말아달라. 무엇이 진실이며 무엇이 허위사실유포인지 고소로 다 밝히겠다”고 했다.
특히 “내막을 잘 알지도 못하시면서 다 아신다듯이 얘기하셨던 분들, 하시는 분들 선처 없다. 자신 있다”며 “제 말이 허언증이고 거짓이라면 고소하라. 저는 억울함 조금이라도 풀릴 때까지 갈때까지 가겠다”고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나는) 허언증이나 조현병, 조울증이 아니다, 단지 우울증이 심하다고 밝힌 적 있다”면서 “매번 소란스럽게 굴어서 죄송하다. 하지만 당사자가 하루만이라도 돼 보신다면 차마 그런 말이 나올 거라곤 생각 안 한다”며 억울함을 거듭 호소했다.
권민아는 이와 함께 FNC엔터테인먼트 연습생이었다고 주장하는 한 누리꾼과 주고받은 메시지를 공개했다. 해당 메시지에는 권민아가 10년간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한 AOA 리더 지민으로부터 본인도 연습생 시절 피해를 입었다며 “(지민의) 인성에 대해 증언해주겠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2019년 AOA를 탈퇴한 권민아는 지난해 7월 그룹 활동 당시 리더 지민으로 부터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했고, 이후 전 남자친구와의 양다리 의혹으로 논란에 휩싸이면서 최근 세 번째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기도 했다.
다음은 권민아 인스타그램 전문.
의식 차리고, 유씨의 입장문도 봤고, 성명문에 대해서 해명(?)글도 올렸지만 전 여전히 허언증이자 가해자에 정신병자인 권민아입니다.
많이들 지겹고 지루하고 제가 왜 이러나 싶으시죠. 억울해서라고 하면 믿으시겠어요. 제 잘못들 또한 그리고 도가 지나쳤던 행동과 말들 또한 잘 알고 있습니다. 심지어 유씨의 입장문을 보고서도 입이 근질 근질 했으니까요. 하지만 신씨의 사건 또한 여러분들이 자초해서 수중 위로 올라왔고, 성명문이든 무차별 악플이든 모든 것들이 더 심해졌죠.
그냥 긴 말 안하려고 노력하겠습니다. 피해자 입니다. 4~5명중에 한 명인. 가장 오래 버틴 피해자요. 허언증 아닙니다. 단지 우울증이 심하다고 밝힌 적 있구요 조현병, 조울증 아닙니다. 이번에 가장 심각한 사태로 인해서 허위사실유포 하신 분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차라리 무차별 욕이 괜찮습니다. 차라리요. 이미 소속사에서도 저도 많은 자료를 모아두었고, 캡쳐를 해놨으니 지우실 생각은 하지말아주세요. 어차피 확신했던 여러분들의 말들이니까요.
무엇이 진실이며 무엇이 허위사실유포 라는 것 인지 고소로 인해서 다 그냥 밝히겠습니다. 그래도 깨끗히 지워지지 않을 일들이지만요. 죄송합니다 매번 요란스럽고 소란스럽게 굴어서. 하지만 당사자가 하루만이라도 돼보신다면 차마 그런 말이 나올 거라곤 생각 안 합니다. 많이 힘들었고, 힘이 듭니다 신씨도 유씨도 등등 모든 일들이..
P.S 지겹다고 같은 말 번복하고 피해자 코스프레에 다른 멤버들이였던 사람들 이름도 오르면서 나 같은 사람 만나서 불쌍하다구요? 저 같은 사람은 어떤 사람이며 제가 왜 같은 말을 번복하게 되었으며 잠잠 했다가 왜 또 다시 이야기를 꺼내게 만든 사람은 누구이며, 내막을 잘 알지도 못하시면서 다 아신다듯이 얘기하셨던 분들, 하시는 분들 선처 없습니다. 자신 있어요. 그리고 제 말이 허언증이고 거짓이라면 고소 하십시요 저와 같이. 저는 억울함 조금이라도 풀릴 때까지 갈때까지 가겠습니다.
better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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