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초점] "갈데까지 간다"..의식 찾은 권민아, '강력 고소'로 달리는 폭로기관차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그룹 AOA 출신 권민아가 의식을 찾자마자 '강력 고소'를 선언했다.
권민아는 4일 자신의 SNS를 통해 "많이들 왜 이러나 하겠지만 억울해서 그렇다. 신씨(신지민) 사건 또한 여러분이 자초해서 수중 위로 올라왔다. 성명문이든 무차별 악플이든 모든 것들이 더 심해졌다. 긴 말 안하겠다. 피해자다. 4~5명 중 한명인 가장 오래 버틴 피해자다. 허언증 조현병 조울증 아니다. 우울증이 심하다. 이번에 가장 심각한 사태로 허위사실 유포하신 분들이 정말 많다. 고소로 다 밝히겠다. 억울함 풀릴 때까지 갈데까지 가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권민아는 지인과의 대화 내용을 공개하기도 했다. 권민아의 지인은 '10년 전 연습생을 했다가 신지민이 일방적으로 자신을 무시한다며 폭력을 행사해 결국 연습생 생활을 그만뒀다'고 말했다. 또 '신지민 사건은 네가 가해자가 아니다. 나도 걔 성격을 알고 있다. 그때 애들이 걔 눈치를 봤다. 신지민 인성은 나도 증언해줄 것'이라고 응원했다.
권민아는 AOA 활동 10년간 신지민으로부터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해왔다. 권민아의 폭로 이후 신지민은 팀에서 탈퇴하고 연예계에서도 은퇴했지만, 권민아는 꾸준히 억울함을 호소하며 다른 멤버들은 방관자였고 특히 설현은 박쥐였다며 강도높은 비난을 이어갔다.
이에 많은 이들이 권민아를 안쓰러워했지만, 반전이 벌어졌다. 유 모씨와의 공개열애를 선언했다가 양다리 의혹에 휘말린 것. 권민아는 "유씨와 전 여자친구 A씨가 헤어지고 만난 것"이라며 의혹을 부인했을 뿐 아니라 법적대응을 하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그러나 A씨가 유씨, 권민아와 나눈 대화내역을 공개하며 적극 해명에 나서자 결국 양다리 의혹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권민아는 공식 사과 후 자숙의 시간을 갖겠다고 했지만, SNS 라이브 방송을 통해 자해흔을 공개하며 억울함을 피력했고 '성관계 좋아하는 멤버가 있다'며 실명을 거론하기까지 했다. 이에 '도를 넘었다'는 지적이 이어지자 권민아는 재차 사과하면서도 자신은 '피해자'라 강조했다.
사건 한달도 지나지 않아 권민아는 다시 SNS에 장문의 자필 입장문을 게재, 신지민의 괴롭힘은 사실이었다고 토로했다. 또 유씨에게도 정확한 입장표명을 요구했다. 그러나 이 글을 올린 뒤 권민아는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가 지인에게 발견돼 응급봉합수술을 받았다. 당시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던 긴급한 상황이었고, 결국 유씨도 "권민아에게 금전적 요구를 한 적 없고 말이 통하지 않는다고 생각해 연락을 받지 않았다. 그러나 권민아의 어머니가 수술 사진 등을 보내 죄책감이 들었다. 다시는 권민아와 엮이지 않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후 권민아는 자신의 SNS 계정을 삭제했지만, 며칠 지나지 않아 바로 SNS 활동을 시작했다. 이번에는 구구절절한 폭로와 하소연 대신 법적대응이라는 강력한 카드를 꺼낸 만큼, 오랜 기간 끌어왔던 AOA 괴롭힘 사건의 진실이 드러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다음은 권민아 글 전문.
의식 차리고, 유씨의 입장문도 봤고, 성명문에 대해서 해명글도 올렸지만 전 여전히 허언증이자 가해자인 권민아 입니다.
많이들 지겹고 지루하고 제가 왜 이러나 싶으시죠..억울해서라고 하면 믿으시겠어요..제 잘못들 또한 그리고 도가 지나쳤던 행동과 말들 또한 잘 알고 있습니다. 심지어 유씨의 입장문을 보고서도 입이 근질 근질 했으니까요.
하지만 신씨의 사건 또한 여러분들이 자초해서 수중위로 올라왔고, 성명문이든 무차별 악플이든 모든것들이 더 심해졌죠. 그냥 긴 말 안하려고 노력하겠습니다. 피해자 입니다. 4~5명중에 한명인..가장 오래 버틴 피해자요.
허언증 아닙니다 단지 우울증이 심하다고 밝힌 적 있구요 조현병, 조울증 아닙니다. 이번에 가장 심각한 사태로 인해서 허위사실유포 하신 분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차라리 무차별 욕이 괜찮습니다. 차라리요. 이미 소속사에서도 저도 많은 자료를 모아두었고, 캡쳐를 해놨으니 지우실 생각은 하지말아주세요. 어차피 확신했던 여러분들의 말들이니까요.
무엇이 진실이며 무엇이 허위사실유포 라는 것 인지 고소로 인해서 다 그냥 밝히겠습니다. 그래도 깨끗히 지워지지 않을 일들이지만요. 죄송합니다 매번 요란스럽고 소란스럽게 굴어서.. 하지만 당사자가 하루만이라도 되보신다면 차마 그런 말이 나올거라곤 생각 안합니다. 많이 힘들었고, 힘이 듭니다 신씨도 유씨도 등등 모든 일들이..
P.S 지겹다고 같은 말 번복하고 피해자 코스프레에 다른 멤버들이였던 사람들 이름도 오르면서 나 같은 사람 만나서 불쌍하다구요? 저 같은 사람은 어떤 사람이며 제가 왜 같은 말을 번복하게 되었으며 잠잠 했다가 왜 또 다시 이야기를 꺼내게 만든 사람은 누구이며, 내막을 잘 알지도 못하시면서 다 아신다듯이 얘기하셨던 분들, 하시는 분들 선처 없습니다. 자신 있어요. 그리고 제 말이 허언증이고 거짓이라면 고소 하십시요 저와 같이. 저는 억울함 조금이라도 풀릴때까지 갈때까지 가겠습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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