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쿠오모 뉴욕주지사, 사퇴하라"..성추행 혐의로 벼랑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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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드루 쿠오모 미국 뉴욕주지사가 검찰 수사 결과 성추행 혐의가 사실로 확인되면서 중대한 정치적 위기를 맞았다.
앞서 이날 레티샤 제임스 주욕주 검찰총장은 쿠오모 주지사가 전·현직 여성 보좌관들을 성추행하고 이 같은 사실을 공개한 직원에 대해 보복을 했다는 혐의가 인정된다는 내용의 특검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특검 조사 결과가 발표된 후 주요 민주당 인사들도 쿠오모 주지사를 맹비난하며 그에 대한 사퇴 압박에 가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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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드루 쿠오모 미국 뉴욕주지사가 검찰 수사 결과 성추행 혐의가 사실로 확인되면서 중대한 정치적 위기를 맞았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직접 자리에서 물러날 것을 촉구하고 나섰고, 같은 민주당 소속 의원들도 등을 돌렸다.
3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쿠오모 주지사는 사퇴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레티샤 제임스 주욕주 검찰총장은 쿠오모 주지사가 전·현직 여성 보좌관들을 성추행하고 이 같은 사실을 공개한 직원에 대해 보복을 했다는 혐의가 인정된다는 내용의 특검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한때 바이든 행정부에서 법무장관 후보로 거론될 만큼 입지가 강한 민주당 인사 중 한 명이었다. 지난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속에서도 방역과 백신 접종 등을 진두지휘하면서 높은 지지를 얻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부터 전직 보좌관들이 잇따라 그에게 성추행 피해를 입었다고 폭로하면서 그의 정치적 입지는 크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최소 7명에 달하는 전·현직 여성 보좌관들로부터 성추행 가해자로 지목됐다. 한 여성 보좌관은 쿠오모 주지사가 휴대전화에 문제가 생겼다며 자신을 관저로 호출한 뒤 신체적 접촉을 시도했다고 주장했다. 다른 여성 보좌관은 쿠오모 주지사가 자신에게 추파를 던졌고, 자신과 다른 동료들에게 성희롱을 일삼았다고 폭로했다.
이날 특검 조사 결과가 발표된 후 주요 민주당 인사들도 쿠오모 주지사를 맹비난하며 그에 대한 사퇴 압박에 가세했다.
민주당 소속의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은 “진실을 말하기 위해 용기를 낸 여성들을 응원한다”며 “쿠오모 주지사가 자리에서 물러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뉴욕주에 지역구를 둔 민주당 상원 의원인 척 슈머 원내대표와 커스틴 질리브랜드 의원 등도 쿠오모 주지사의 사퇴를 요구했고, 칼 히스티 뉴욕주 하원 의장은 탄핵까지 언급하며 강경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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