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백신 접종자 돌파 감염률 1% 미만, 중증 발현은 더 희귀"
미국에서 코로나 백신 접종을 2차까지 마친 사람이 코로나에 돌파 감염돼 중증 발현으로 입원하는 경우는 0.00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백신이 충분히 보급된 미국에선 최근 델타 변이 확산으로 인한 확진자 증가에도 불구, 재봉쇄 등 무리한 방역 정책을 구사할 필요가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CNN은 2일(현지 시각) 비영리 보건 단체 카이저패밀리재단의 주(州)별 데이터 분석 결과를 인용, 대부분의 주에서 돌파 감염은 백신 접종 완료자의 1% 미만에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돌파 감염률이 가장 낮은 주는 코네티컷으로 0.001%였고, 오클라호마는 0.9%로 돌파 감염률이 가장 높았다. 카이저패밀리재단은 “신규 감염자의 90% 이상이 백신을 한 번도 맞지 않은 사람들이었다”며 “돌파 감염 자체가 매우 드물다는 얘기”라고 했다.
돌파 감염이 중증으로 발현되는 경우는 더욱 희귀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달 26일 기준 미국의 백신 접종 완료자 1억6300명 중 0.004%인 약 6200명만이 돌파 감염으로 인한 중증 발현으로 입원 치료를 했다고 밝혔다. 사망한 경우는 1200여명으로 0.001%에 불과했다.
백악관은 2일 18세 이상 미국 성인 중 70%가 백신을 1회 이상 접종했다고 밝혔다. 이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당초 ‘성인 70% 백신 접종’의 목표 시한으로 제시한 7월 4일보다는 한 달여 늦어진 기록이다. 2회 차까지 백신 접종을 완료한 성인은 전체의 60%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글을 올려 “백신 미접종자들 사이에서 대유행이 일어나고 있다. 백신을 맞자”고 촉구했다.
한편 빌 드블라지오 뉴욕 시장은 3일 오전(현지시각) 기자회견에서 백신접종률 제고를 위해 식당과 체육관, 공연장 등 실내 시설 이용자와 종사자들에게 백신접종증명서 지참을 의무화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달 하순부터 순차적으로 시행하기 시작해 각급 학교와 사무실의 대면근무가 시작되는 다음달 중순부터 전면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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