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11명 성추행' 쿠오모 뉴욕주지사에 "사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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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직 보좌관 등 11명의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에 대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사임을 권고했다.
앞서 레티샤 제임스 뉴욕주 검찰총장은 이날 쿠오모 주지사가 전·현직 보좌관을 포함한 여러 명의 여성을 성추행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냈다.
보고서에 따르면 쿠오모 주지사를 고소한 여성은 11명이며 이들 가운데 9명은 전현직 공무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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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전·현직 보좌관 등 11명의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에 대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사임을 권고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기자들과 만나 "그가 사임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앞서 레티샤 제임스 뉴욕주 검찰총장은 이날 쿠오모 주지사가 전·현직 보좌관을 포함한 여러 명의 여성을 성추행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냈다.
165쪽 분량의 이 보고서는 쿠오모 주지사의 성추행이 연방법과 뉴욕주법을 위반한다고 지적했다.
제임스 총장은 "쿠오모 주지사가 원치 않는 신체 접촉과 입맞춤, 포옹, 부적절한 발언 등으로 다수의 젊은 여성을 괴롭혔다는 게 드러났다"고 못박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쿠오모 주지사를 고소한 여성은 11명이며 이들 가운데 9명은 전현직 공무원이었다.
뉴욕주 검찰은 고소한 여성들의 주장을 입증하기 위해 수만 건의 서류를 검토하고 179명의 증인과 참고인을 조사했다고 밝혔다.
검찰 조사에 참여한 변호사 앤 클라크는 쿠오모 주지사의 행위가 "직장 내 성추행에 대한 법적 기준을 명확히 충족하며, 그것을 훨씬 능가한다"고 말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바이든 대통령과 같은 민주당 소속으로, 4선을 노리고 있었다.
쿠오모 주지사는 이날 검찰 발표 후 성명을 내고 본인은 부적절한 행동을 한 적이 없으며 사임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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