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초대석] 유정범 메쉬코리아 대표 "무궁한 데이터로 유통 물류를 혁신할 겁니다"

한영선 기자 2021. 8. 4. 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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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에 상상력을 더하는 IT 물류기업 '부릉'
사진=장동규 기자
“퀵커머스를 포함한 이커머스 시장에서 상상력을 실현시킬 수 있는 힘은 바로 무궁무진한 데이터죠. 부릉은 IT·빅데이터 기반으로 자체 개발한 ‘Mesh LOS(메쉬 물류 운영체제)’ 솔루션 시스템을 활용해 물류 전 단계에 디지털 로직을 설계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어요. 주문 중계 서버를 운영하는데 그치는 타사와 달리 고객사의 모든 유통물류 프로세스를 컨트롤 해줄 수 있는 종합 디지털 유통물류 기업이죠.”

유정범 메쉬코리아 대표가 2013년 출범시킨 부릉은 전국 450곳에 달하는 물류 인프라를 확보하고 4륜차 배송망과 함께 도심형 물류 센터(MFC)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신선식품 새벽배송 전문기업인 오아시스마켓(오아시스)과의 합작법인(JV) 설립으로 퀵커머스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뿐만 아니라 네이버, KB인베스트먼트 등 국내 주요 대기업으로부터 잇딴 러브콜을 받으며 신규 투자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올해만 1000억원의 누적 투자금을 확보한 부릉은 하반기에 선보일 퀵커머스 플랫폼 ‘V마트’ 준비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물류 프로세스 컨트롤 위해 ‘주문·운송관리시스템’ 운영


그래픽=김영찬 기자
고객이 주문한 물건은 여러 단계를 거쳐 받게 된다. 이 모든 과정을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을 활용해 최적의 상태로 고객에게 빠르게 도착할 수 있도록 돕는 게 부릉의 역할이다. 
부릉이 물류 업계에서 차별화되는 포인트는 고객사의 모든 유통물류 프로세스를 컨트롤 해줄 수 있는 역량을 보유했다는 점이다. 

부릉의 ‘주문관리시스템(OMS)’은 고객사의 재고 연동은 물론 주문접수부터 배송신청, 송장발급, 배송조회까지 가능한 국내 유일의 주문 솔루션이다. 해당 기술로 풀필먼트센터 등 물류거점의 재고를 실시간으로 제어할 수 있어 효율적이고 비용 절감적인 재고관리가 가능하다. 
부릉은 기존 이커머스 업계들이 추구하는 당일배송이나 새벽배송 등 시간적인 요소뿐 아니라 날씨, 노무 문제, 가격 이슈 등 쉽게 예측할 수 없는 변수도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다. 빠른 배송업무만을 위한 배차가 아닌 기사의 효율적이고 안전한 배송수행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유 대표는 “국내 유수의 유통 및 물류 기업에서 활용하고 있는 부릉의 운송관리시스템(TMS)은 IT기술력과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최적의 배송 경로를 기사에게 안내하도록 시스템화 됐다다”며 “내비게이션 역할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AI의 머신러닝 기능을 통해 운전 습관이나 선호 경로까지 반영된다”고 말했다. 


오아시스와의 협업, 퀵커머스 시장 지각변동 예고


사진= 장동규 기자
물류의 전 과정을 디지털화하고 있는 부릉과 새벽배송 시장에서 유일하게 흑자를 기록하고 있는 오아시스와의 협력도 기대된다. 예비 유니콘 기업으로 평가받는 두 기업이 지분을 출자해 합작회사를 선보이는 사례는 국내 최초다.
양사는 빅데이터와 AI를 기반으로 실시간 유통물류 운영 능력과 전국 규모의 온·오프라인 물류 인프라, 상품 소싱 경쟁력을 합칠 예정이다. 내년 200조원 규모로 성장 예정인 퀵커머스와 새벽배송이 중심이 되는 이커머스 시장을 주도하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유 대표는 “두 기업이 지난 10년 이상 쌓아온 주문, 판매, 재고, 배송, 반품 등 물류 과정에서 축적된 빅데이터를 적극 활용하고 추적해 지역마다 차별화된 맞춤형 퀵커머스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는 인사이트를 도출하게 됐다”며 “지역별 판매 빈도가 높은 메뉴나 상품, 카테코리, 가격대가 각각 다를 수밖에 없기에 양사의 빅데이터 역량의 활용은 타사보다 앞설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현재 퀵커머스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는 소비자들은 배민, 쿠팡처럼 기업 이름을 보고 선택하지 않는다. 해당 상품의 판매 여부, 가격, 배송 소요 시간 등을 고려해 최종 구매를 결정한다. 부릉의 물류 인프라와 빅데이터 등 유통물류 IT 솔루션, 오아시스의 상품 소싱 능력과 판매 데이터가 결합하면 퀵커머스 시장을 뒤흔들 수 있는 힘이 생기게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첨단 IT기술과 빅데이터의 만남… ‘토탈 물류 서비스’ 제공 


사진=장동규 기자
부릉이 궁극적으로 바라보고 있는 시장은 소비자 직접 판매(D2C) 시장이다. D2C는 판매자들이 백화점이나 몰 등 중간 유통상이나 온라인 거대 구매 플랫폼에 의존하지 않고 직접 소비자에게 판매할 수 있는 방식을 일컫는다. 이미 이커머스 시장에서 메가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 

소규모 판매자들에게는 다양한 소비자들에 대한 배송 요구를 일일이 충족시키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다. 실제 이들은 빠르게 변화하는 물류 트렌드를 대응할 수 있는 노하우가 없을 뿐 아니라 물류센터 등의 인프라, 트럭이나 이륜차 등 배송수단에 대한 투자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유 대표는 “D2C 생태계에서 판매자들은 제품개발·판매·마케팅에만 집중하고 나머지 물류와 배송은 우리에게 전부 위임하면 된다”며 “판매자들은 유통단계를 줄여 비용을 절감하고 이를 통해 자본과 시간, 인력을 제품 개발이나 마케팅에 쓸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즉 온라인 D2C 커머스부터 동네의 작은 가게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체계적인 배송 서비스와 데이터 경쟁력을 합리적인 비용으로 갖출 수 있게 된 것이다.  

기존 주력 사업이었던 라스트 마일 배송서비스에서 종합 디지털 유통물류기업으로 전환하는데 성공한 유 대표는 앞으로도 유통과 물류의 전 과정에서 디지털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을 빠르게 실현시킬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기존에 경험할 수 없었던 빅데이터 기반의 맞춤형 퀵커머스 서비스 구축에도 심혈을 기울일 예정이다. 

그는 “이제 부릉의 고객들이 어떻게 하면 제품을 다르게 만들 수 있을까?와 같은 본질적인 질문에 집중할 것”이라며 “신유통 시대를 맞이해 다각도로 변화하고 있는 국내물류시장을 넘어 전 세계 물류 및 모빌리티 관련 플랫폼으로 확장해나가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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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선 기자 youngs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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