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금연패치'說..공개석상 나올때마다 관심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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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원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의 '뒤통수 파스'도 '체중 감소'와 마찬가지로 건강 악화의 근거로 삼기 어렵다는 판단을 내렸다.
한때 140kg에 육박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김 총비서의 체중이 감소한 것을 두고 건강에 이상 징후가 없다고 밝혔던 국정원은 파스 부착 역시 김 총비서의 왕성한 활동을 감안하면 건강 악화와 연결짓기 어렵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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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원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의 '뒤통수 파스'도 '체중 감소'와 마찬가지로 건강 악화의 근거로 삼기 어렵다는 판단을 내렸다.
한때 140kg에 육박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김 총비서의 체중이 감소한 것을 두고 건강에 이상 징후가 없다고 밝혔던 국정원은 파스 부착 역시 김 총비서의 왕성한 활동을 감안하면 건강 악화와 연결짓기 어렵다고 봤다. 김 총비서의 건강은 북한 권력 구도·체제와 직결될 수 있는 문제여서 국내외 정보당국이 관심을 갖는 주제로 알려져 왔다.
국회 정보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인 하태경 의원은 3일 정보위 전체회의에서 국정원의 보고 사안과 관련, "7월 30일 보도사진 영상에서 뒷머리 패치를 붙였는데 건강이상징후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며 "패치는 며칠만에 제거했고 흉터는 없었다"고 말했다. 하 의원에 따르면 국정원은 김 위원장이 7월 한 달간 8회에 걸쳐 활발하게 활동한 점도 언급했다.
앞서 북한 매체들은 지난달 30일자 보도를 통해 김 총비서가 지난달 24일부터 27일까지 나흘간 전군 지휘관·정치일꾼 강습회를 주재했다며 관련 사진·영상 들을 공개했다. 해당 보도들을 통해 김 총비서의 뒤통수 부분이 평소와 다른 점이 포착됐다.
뒤통수에 파스로 추정되는 물체가 보인다거나 상처로 추정되는 거뭇한 흔적이 나타난 것이다.
세간에선 김 총비서가 파스를 붙인 부위가 할아버지 김일성 주석의 목 뒤 혹(양성 종양인 지방종으로 알려짐)이 난 부위와 비슷하다는 점에서 김 총비서가 할아버지처럼 지방종이 생겼던 것 아니냐는 추측이 돌기도 했다. 2015년에도 김 총비서 뒷목에 살이 도드라져 보이는 사진이 공개되며 건강이상설이 돌 때 국정원은 "확인된 사실이 아니다"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또 2017년엔 김 총비서가 신형 정밀 조종유도체계를 도입한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를 참관한 현장이 현지 매체를 통해 공개될 때 그의 흰색 재킷 아래 파스로 추정되는 물체가 포착되기도 했다. 이를 두고 세간에서 파스인지 아니면 금연 패치인지 설왕설래가 오간 바 있다.
올해 들어서는 김 총비서의 체중이 6월부터 크게 줄어든 점에서도 정보당국의 이목을 끌어 왔다. 당뇨병 고혈압 등 성인성 질환과 같은 건강 이상에 따라 체중이 감소했다면 후계구도나 체제 안정성 문제 등이 대두될 수 있기 때문이다.
김 총비서 바로 아래 '제1비서직'이 신설된 것과 맞물려 북한이 김 총비서의 와병 또는 유고에 대비한 밑작업에 들어갔다는 관측이 나오는 한편 오히려 살이 빠진 건 건강에 좋은 것 아니냔 반론도 존재했다.
국정원은 지난해 11월 국회 정보위원회에 김 총비서의 체중이 집권 초기였던 2012년 8월 90kg에서 140kg로 늘었다는 추정을 보고한 바 있다. 김 총비서는 당뇨, 고혈압 등 성인성 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7월엔 김 총비서의 신변이상설과 김여정 당 부부장의 감금설 등 내용이 담긴 지라시(정보지)가 유포되기도 했다.
하지만 국회 정보위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김병기 의원은 당시 국정원 보고와 관련, "'김정은 위원장은 최근 10㎏~20kg 체중을 감량하고 정상적 통치 활동을 한다고 본다'고 보고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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