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식당·헬스장 가려면 접종 증명해야.. 16일부터 의무

최지희 기자 2021. 8. 4.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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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미국 뉴욕시 식당이나 헬스장, 공연장, 엔터테인먼트 시설에 들어가려면 반드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았다는 사실을 증명해야 한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3일(현지 시각) 기자회견을 하고 오는 16일부터 이와 같은 실내 시설에서 종업원은 물론 고객들에게도 백신 접종을 의무화한다고 밝혔다.

실내 시설 이용자들에게도 백신 접종을 의무화한 것은 미국에서 뉴욕시가 처음이라고 NYT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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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미국 뉴욕시 식당이나 헬스장, 공연장, 엔터테인먼트 시설에 들어가려면 반드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았다는 사실을 증명해야 한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3일(현지 시각) 기자회견을 하고 오는 16일부터 이와 같은 실내 시설에서 종업원은 물론 고객들에게도 백신 접종을 의무화한다고 밝혔다.

미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으로 비상인 가운데 2일(현지 시각) 뉴욕의 펜 역에 마스크 착용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연합뉴스

백신 의무화 조치는 초·중·고교가 개학하고 주요 기업들이 사무실 출근을 재개하는 9월 13일부터 전면적으로 시행된다. 이때부터 시 당국은 규정 준수 여부를 단속할 예정이다.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더블라지오 시장은 이날 회견에서 “이제 사람들이 백신에 대해 완전하고 건강한 삶을 살기 위해 말 그대로 꼭 필요한 것이라는 인식을 가질 때가 됐다”고 말했다.

더블라지오 시장은 “모두가 이런 생각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것을 이해한다”면서도 “그러나 이번 조치는 많은 사람의 생명을 구하는 행동이다. 사람들을 보호하고 우리의 회복에서 열쇠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내 시설 이용자들에게도 백신 접종을 의무화한 것은 미국에서 뉴욕시가 처음이라고 NYT가 전했다. 최근 프랑스와 이탈리아에서 도입한 일종의 ‘백신 패스’ 조치와 비슷하다.

델타 변이의 확산으로 확진자가 급증하자 더블라지오 시장은 백신 접종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최근 1인당 100달러의 상금까지 내걸었다. 뉴욕시에서 백신을 아직 맞지 않은 성인은 약 34%다.

이번 조치에 따라 뉴욕시 식당, 헬스장, 공연장 등에 들어가려면 종이로 된 증명서나 접종 사실을 확인하는 뉴욕주 앱 ‘엑셀시어 패스’ 등을 제시해야 한다. 다만 실외에서 식사하는 경우에는 백신 접종 사실을 증명할 필요가 없다고 뉴욕시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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