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총리 "이란의 유조선 공격 독자 대응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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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오만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유조선 피격의 배후로 이란을 지목한 나프탈리 베네트 이스라엘 총리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이란에 독자적으로 대응할 능력이 있다고 천명했다.
베네트 총리의 발언은 이스라엘 재벌 소유 해운사가 운용해온 유조선을 공격의 배후로 지목된 이란을 향한 엄중한 경고로 풀이된다.
중동의 앙숙인 이스라엘과 이란은 배후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는 이른바 '그림자 전쟁'을 통해 상대방을 공격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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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지난달 오만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유조선 피격의 배후로 이란을 지목한 나프탈리 베네트 이스라엘 총리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이란에 독자적으로 대응할 능력이 있다고 천명했다.
베네트 총리는 3일(현지시간) "(이란에 대응하기 위해) 전 세계의 힘을 모으고 있다. 하지만 동시에 우리는 독자적으로 대응하는 법을 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누군가 안보를 위협하면 우리가 그 대가를 받아낸다는 것을 이란은 알고 있다"며 "테헤란에 앉아서 중동 전체에 불을 지르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런 시대는 끝났다"고 덧붙였다.
베네트 총리의 발언은 이스라엘 재벌 소유 해운사가 운용해온 유조선을 공격의 배후로 지목된 이란을 향한 엄중한 경고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달 29일 오만 인근 해상에서는 유조선 머서 스트리트호가 드론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는 공격을 받았다.
당시 공격으로 영국인 선장 1명과 루마니아인 보안요원 1명 등 2명이 목숨을 잃었다.
머서 스트리트호는 일본 기업 소유의 선박이며, 이스라엘 재벌 이얄 오퍼의 국제 해운사 조디악 해양이 운용해왔다.
사건 발생후 이스라엘은 물론 미국과 영국도 이란을 배후로 지목했다.
중동의 앙숙인 이스라엘과 이란은 배후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는 이른바 '그림자 전쟁'을 통해 상대방을 공격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meol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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