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MBN] 산중의 괴짜 자연인 백낙현
2021. 8. 4. 00:03
■ 나는 자연인이다 (4일 밤 9시 50분)
자연인 백낙현 씨(58)는 짧은 흰머리에 금테 안경으로 지적인 이미지를 풍긴다. 그는 5개 국어를 구사하고 미국에서 미생물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그러나 백씨는 안락한 삶 대신 10년째 산중에 살며 닭똥을 소중하게 다루고, 자신의 소변까지 정성껏 모아 거름에 활용하며 자급자족의 삶을 살고 있다. 물론 이 과정에서 공부한 분야의 전문지식을 활용하고 있다. 건강상 문제로 아버지가 물려준 산속 땅에 자리 잡은 그는 홀로 집을 짓느라 쓰러지기도 하고, 크게 다치는 경우도 잦았다. 폐자재와 고사목, 강가의 돌을 주워 와 꾸민 백낙현 씨의 보금자리는 여름용, 겨울용 집이 따로 있고 강가엔 삼복더위를 피할 수 있는 '복중하우스'라 이름 붙인 별채도 있다. 자연인 백낙현 씨의 이야기를 윤택과 함께 만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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