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아이 두고 눈 감은 美아빠의 마지막 말 "백신 맞을 걸.."

소가윤 기자 2021. 8. 4.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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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30대 남성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돼 숨지기 직전 약혼녀에게 보낸 마지막 메시지다.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라스베이거스에 거주했던 마이클 프리디(39)는 지난달 29일 병원에서 코로나19 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다.

프리디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입원한 이후 약혼자와 17세인 첫째 아이는 백신 1차 접종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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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30대 남성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돼 숨지기 직전 약혼녀에게 보낸 마지막 메시지가 공개돼 눈길을 끈다. /사진='고펀드미' 웹사이트 캡처

"코로나19 백신을 맞았어야 했다"

미국의 30대 남성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돼 숨지기 직전 약혼녀에게 보낸 마지막 메시지다.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라스베이거스에 거주했던 마이클 프리디(39)는 지난달 29일 병원에서 코로나19 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다. 프리디는 각각 17세, 10세, 7세, 6세, 생후 17개월의 다섯 아이를 가진 아버지였으며 약혼자인 제시카와 결혼을 앞두고 있었다.

그는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상태에서 이달 초 샌디에이고로 다섯 자녀와 약혼자와 함께 휴가를 떠났다. 그런데 집으로 돌아온 직후부터 피부발진 등의 증상을 보이기 시작해 병원을 찾았고 코로나19에 감염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그 때 그의 양쪽 폐는 이미 모두 망가져 있었다.

상태가 악화돼 중환자실로 옮겨진 프리디는 심각한 호흡곤란을 호소하다가 결국 숨을 거뒀다. 그는 의식을 잃기 전 격리실 밖에 있던 약혼자에게 "코로나19 백신을 맞았어야 했다"는 내용의 마지막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약혼자는 프리디 자녀들의 양육비와 장례비를 마련하기 위해 기금모금 사이트 '고펀드미'에 글을 올렸다. 그는 "우리는 잠재적인 위험을 우려해 백신 접종을 1년 뒤로 미루겠다고 결정했다"며 "만약 우리가 휴가를 떠나기 일주일 전이나 한 달 전에 예방접종을 했다면 프리디는 여전히 이곳에 있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프리디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입원한 이후 약혼자와 17세인 첫째 아이는 백신 1차 접종을 마쳤다.

한편,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미국에서 18세 이상 인구 중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인구는 약 40%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백신에 대한 불신과 가짜뉴스로 접종을 미루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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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가윤 기자 skyblue032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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