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탕음료 인기 끝나" 펩시코, 트로피카나 등 주스 브랜드 3.8조원에 매각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펩시콜라로 유명한 미국의 식음료 회사 펩시코가 트로피카나, 네이키드 등 북미 지역 주스 브랜드들을 사모펀드에 33억달러(약 3조8000억원)에 팔기로 했다.
주스 사업은 펩시코의 지난해 전체 매출 700억달러에서 약 30억달러를 차지해 비중이 작았다.
펩시코가 지난 1998년 씨그램으로부터 33억달러에 인수한 트로피카나는 코카콜라의 '심플리 오렌지'를 제치고 미국 내 냉장 오렌지주스 1위 브랜드를 유지해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펩시콜라로 유명한 미국의 식음료 회사 펩시코가 트로피카나, 네이키드 등 북미 지역 주스 브랜드들을 사모펀드에 33억달러(약 3조8000억원)에 팔기로 했다.
3일(현지 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뉴욕에 본사를 둔 펩시코는 사모펀드 PAI 파트너와 신생 조인트벤처(합작회사)를 꾸린 뒤 39%의 소수 지분을 갖는다.
유명 주스 브랜드의 매각 결정은 소비자들이 점차 설탕 섭취를 줄이고 보다 건강한 음료로 옮겨가는 가운데 내려진 것이라고 WSJ은 보도했다.
주스 상품 매출은 저탄수화물 섭취가 인기를 끌면서 2000년대 초반부터 큰 폭으로 감소되기 시작했다. WSJ에 따르면 과일주스와 과일음료 소비는 지난 2011년 34억 갤런에서 지난해 28억 갤런으로 19% 감소했다. 이런 트렌드가 변하지 않을 것으로 펩시코 그룹은 보고 있다.
주스 사업은 펩시코의 지난해 전체 매출 700억달러에서 약 30억달러를 차지해 비중이 작았다. 주스 부문의 영업이익은 회사의 전체 이익 아래라고 펩시코는 전했다.
펩시코가 지난 1998년 씨그램으로부터 33억달러에 인수한 트로피카나는 코카콜라의 ‘심플리 오렌지’를 제치고 미국 내 냉장 오렌지주스 1위 브랜드를 유지해왔다. 그러나 소비자들의 기호 변화에 따라 펩시코는 다이어트 소다, 셀처 음료, 생수 등 저칼로리 음료에 주력해왔다. 스포츠음료, 단백질 쉐이크 등도 최근 미국의 식음료 기업들이 집중하는 분야로 꼽힌다.
펩시코의 레이먼 라가르타 회장 겸 CEO는 성명에서 “이번 거래를 통해 보다 건강한 스낵, 제로 칼로리 음료 및 소다스트림과 같은 제품의 현 포트폴리오에 한층 자유롭게 집중할 수 있게 되었다”고 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지수의 인터스텔라] 미국서 ‘한국형 리더십’ 통했다… 박아형 UCLA 공대 학장 “소통이 나의
- [스타트UP] 북촌·서촌 누비는 이 남자 “한옥, 전 세계 알릴래요”
- 해외여행 ‘통신요금’ 아끼려면… 함께 가면 ‘포켓 와이파이’, 가성비는 ‘현지 유심’
- [시승기] 배터리로만 73㎞ 주행… BMW PHEV 530e
- 햄버거부터 냉면까지 줄 인상…가정의 달 외식비 부담 커졌다
- “자율이긴 한데”… 더워진 날씨에 직장인들 반바지 눈치싸움
- 태양광·원자력 ETF 동시에 뜨네… “전기 먹는 AI 데이터센터 때문”
- 뱃속부터 담배 연기 노출되면 3년 더 늙는다
- 신세계, 믿을 구석은 스타벅스뿐… 경영권 매각하거나 담보대출 받거나
- "한국인은 돈 더 내라"…日 뷔페 '이중가격' 논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