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 상승 9년 만에 최고..물가 '비상'
[KBS 울산][앵커]
울산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개월 연속 2%를 넘어서며 9년여 만에 가장 많이 올랐습니다.
농산물과 유가 상승이 다른 공산품과 서비스요금 인상으로 확산되는 양상입니다.
보도에 이현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울산의 한 대형마틉니다.
연초부터 농축산물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더니 최근에는 라면 등 음식료품 가격도 줄줄이 인상되고 있습니다.
[김은주/남구 신정동 : “계란이라든가 이런 거 살 때, 평소보다 가격이 좀... 작년이나 재작년보다 비싸서 부담될 때가 있어요.”]
지난달 울산의 소비자물가는 일년 전에 비해 2.7%나 크게 올랐습니다.
지난 4월 이후 넉달 연속 2%를 넘는 고공행진이 계속되고 있는 건데 물가 상승률이 2.5%를 기록한 2012년 4월 이후 9년여 만에 가장 높은 수칩니다.
달걀과 고춧가루 가격이 30% 넘게 올랐고 쌀값과 석유제품 등도 10%가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송호준/대형마트 부점장 : "최근 연이은 폭염과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해 채소나 라면 등 밥상 물가가 상당히 많이 올랐습니다."]
영화관람료, 보험료, 전.월세 등도 덩달아 오르고 있습니다. 그나마 전기·수도·가스요금이 소폭 하락 했습니다.
농축산물과 유가 상승으로 촉발된 가파른 물가 오름세가 이제는 공산품과 서비스요금 등으로 확산되는 양상입니다.
이 때문에 9년 만에 찾아온 인플레이션이 기저효과 등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상당기간 지속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현진입니다.
촬영기자:김근영
이현진 기자 (hank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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