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올림픽 홀가분하게 마친 진윤성 "지금 체급에 정착, 이제 파리올림픽 준비하겠다" [도쿄 라이브]
[스포츠경향]
“이제 올림픽에 맞춰 (109㎏급에) 계속 도전해봐야죠.”
첫 올림픽 출전은 아쉽게 마무리됐다. 그래도 진윤성(강원도청)은 3년 후 파리 올림픽에서 꼭 금메달을 따겠다며 다부진 각오를 드러냈다.
진윤성은 3일 일본 도쿄 인터내셔널 포럼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역도 남자 109㎏급 결승에서 인상 180㎏, 용상 220㎏, 합계 400㎏를 들어 6위로 자신의 첫 올림픽을 마무리했다. 진윤성은 경기 후 “살면서 가장 많은 응원을 받았다. 그 응원에 보답하고자 꼭 메달을 따고 싶었다”며 “응원해주신 모든 분께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날 진윤성은 인상 1차시기에서 180㎏을 가뿐히 들어 기분좋게 출발했으나 2~3차 시기에서 연거푸 185㎏을 실패해 페이스가 꺾였다. 결국 인상에서 무게를 더 올리지 못한 것이 용상에서의 부담으로 이어졌다. 진윤성은 “올림픽에 오기 전 내 기록이 인상 180㎏, 용상 224㎏이었다. 훈련 때 인상 184㎏을 들어서 오늘 도쿄올림픽 본 무대에서 185㎏을 들고 싶었는데, 2·3차 시기에서 실패하면서 경기를 어렵게 끌고 갔다”며 “그래도 용상에서 230㎏을 시도했고, (목까지 올리는) 클린 동작까지는 성공했다. 결국 노 리프트 판정을 받았지만 내 성장 가능성은 봤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진윤성의 주 체급은 102㎏다. 그런데 이번 대회에서는 102㎏급이 아닌 109㎏급으로 출전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도쿄올림픽에서 남자부 체급 10개 중 7개만 정식 종목으로 채택하면서 102㎏급을 빼버린 탓이다.
다시 원래 체급으로 돌아가느냐는 질문에 진윤성은 고개를 저었다. 진윤성은 “체급 문제 등으로 기록이 정체한 시기가 꽤 길었다. 이제는 109㎏급에 정착해 다음 파리올림픽을 준비하겠다”며 “3년 뒤에는 금메달을 바라보는 선수가 되어 팬들 앞에 서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도쿄 |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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