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잇단 구설에 오른 윤석열·최재형, 실수로 넘길 일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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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또 설화에 휩싸였다.
'주 120시간 근무', '대구 민란' 발언으로 논란을 불러일으킨 데 이어 이번에는 부정(불량)식품, 페미니즘 관련 언급으로 여권과 당내 후보들의 비판을 받고 있다.
국민의힘 대선 예비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도 구설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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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전 총장의 페미니즘 발언도 논란을 빚었다. 그는 그제 국민의힘 초선의원 모임 ‘명불허전 보수다’ 강연에서 “페미니즘이 정치적으로 악용돼 남녀 간 건전한 교제도 정서적으로 막는다는 얘기도 있다”면서 “페미니즘도 건강한 페미니즘이어야 한다”고 했다. 이 말은 국내 저출산 문제를 언급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저출산의 원인 중 하나를 페미니즘으로 지목한 것으로 해석됐다.
윤 전 총장은 어제 잇따라 구설에 오른 데 대해 정치가 처음이라면서 “앞으로 많이 유의할 생각”이라고 했다. 윤 전 총장이 정치를 공식적으로 시작한 지 불과 한 달 남짓 지났다. 정치권 언어에 익숙하지 않은 것은 어찌보면 당연하다. 그의 발언 취지와 달리 여권이나 당내 정치적 경쟁자들이 부정적으로 해석한 측면도 있을 것이다. 그렇더라도 지지율 1위를 달리는 대선주자라면 언어 사용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 매번 정치 경험이 일천한 탓으로 돌릴 순 없는 일이다.
국민의힘 대선 예비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도 구설에 올랐다. 지난달 31일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일자리를 없애는 최저임금 인상은 범죄와 다름없다”고 했다. 정부의 최저임금 인상이 영세기업·소상공인의 경영난을 초래하는 등 심각한 부작용을 빚은 건 사실이다. 하지만 ‘범죄’라는 표현까지 쓴 건 지나치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정치는 언어의 예술이라고 한다. 정치는 말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이뤄지는 것이다. 정치인의 말이 중요한 건 이 때문이다. 계속되는 실언은 국민의 신뢰를 떨어뜨린다는 점을 두 후보는 유념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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