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崔·尹에 직격탄 "경제철학 부족" "지역주의 부추겨"(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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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재적 대권주자인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는 3일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현 정부의 최저임금 정책을 비판하는 것과 관련, "경제적인 철학과 내공, 고민의 정도가 부족한 분들이라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김 전 부총리는 이날 오후 충남 논산 돈암서원을 방문한 뒤 최 전 원장의 최저임금 차등적용 관련 발언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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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최저임금 방향은 맞으나 속도나 시장의 수용성이 문제"
尹 겨냥 "태어나지도, 살지도 않은 분들이 지역주의 선거 이용"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잠재적 대권주자인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는 3일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현 정부의 최저임금 정책을 비판하는 것과 관련, "경제적인 철학과 내공, 고민의 정도가 부족한 분들이라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김 전 부총리는 이날 오후 충남 논산 돈암서원을 방문한 뒤 최 전 원장의 최저임금 차등적용 관련 발언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최 전 원장은 지난달 31일 "일하고 싶은 청년들의 일자리를 빼앗는 최저임금 인상은 범죄와 다름없다"며 문재인 정부의 최저임금 인상 정책을 비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김 전 부총리는 "많은 정치지도자들이 경제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경제를 얼마나 고민하고 철학을 가지고 했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그는 "최저임금은 내가 청와대와 각을 세웠던 정책"이라면서도 "최저임금의 방향은 맞으나 속도나 시장의 수용성이 문제다. 그렇다고 이러한 정책을 범죄라고 표현하는 것은 적철치 않다"고 최 전 원장을 직격했다.
그러면서 "제대로 된 방향을 보고 이견이 있으면 건전한 토론을 해야지 이런 식의 자극적인 발언으로 편가르기 하는 것은 국가리더로서 적절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양궁 3관왕’ 안산 선수의 페미니즘 논란과 관련해선 "어떠한 형태든 차별과 혐오는 용납할 수 없다"며 "젠더 이슈의 정략적 이용은 맞지 않지만 성별 차별에 대한 문제도 대한민국의 금기다. 이것도 깨어야 하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거대양당과 제3지대 사이에서 대선출마와 관련된 구체적인 진로를 정하지 않은 김 전 부총리는 "지금의 정치구조와 지금의 체제인 진보, 보수 진영논리는 대한민국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며 "기성 정치판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뻔한 인물, 뻔한 이야기, 뻔한 정책에 강한 의구심을 가지고 있다"면서 "여러차례 제길을 뚜벅뚜벅가겠다고 이미 밝힌 것처럼 대한민국의 변화를 위해서 오래 묵은 문제해결을 위해 기존의 정치판과 구도를 바꿔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김 전 부총리는 국민의힘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서도 견제구를 날렸다. '충청대망론'을 의식한 윤 전 총장의 정치적 행보를 두고 지역주의를 부추기는 '선거용'으로 폄훼했다.
김 전 부총리는 이날 충남 논산에 위치한 김홍신문학관에서 북콘서트를 마친 후 "진정한 충청대망론은 단순히 지역주의를 뛰어 넘는 통합과 균형의 정치를 지향해야 한다"며 "선거 때만 되면 태어나지도, 살지도 않은 분들이 지역주의를 부추겨 선거에 이용하는 건 이제 그만해야 한다"고 직격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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