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리뷰] 일본, 스페인에 0-1 패배로 결승 좌절..멕시코와 동메달 결정전

윤효용 기자 2021. 8. 3.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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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올림픽 대표팀이 연장전에서 마르코 아센시오에 극적인 결승골을 허용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일본은 3일 밤 8시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4강전에서 스페인과 연장 승부까지 간 뒤 0-1로 패했다.

연장 후반 5분 일본이 스페인 골문 앞에서 수차례 슈팅을 시도했지만 스페인 수비의 육탄 방어에 막혔다.

결국 아센시오의 득점이 결승골로 연결되며 스페인이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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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윤효용 기자 =일본 올림픽 대표팀이 연장전에서 마르코 아센시오에 극적인 결승골을 허용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일본은 3일 밤 8시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4강전에서 스페인과 연장 승부까지 간 뒤 0-1로 패했다. 이로써 결승 진출이 좌절됐고 금메달이 아닌 동메달을 노려야 할 상황에 처했다.

개최국 일본은 쿠보 타케후사, 도안 리츠, 하타테, 타나카, 하야쉬, 엔도, 요시다, 이타쿠라, 나카야마, 사카이, 타니 코세이를 선발로 내세웠다.  스페인도 총력전에 나섰다. 스페인은 라파 미르, 미켈 오야르사발, 다니 올모 스리톱에 미켈 메리노, 수비멘디, 페드리, 쿠쿠레야, 파우 토레스, 에릭 가르시아, 오스카르 힐, 우나이 시몬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전반전은 스페인이 주도권을 잡고 선제골을 노렸다. 전반 5분 만에 쿠쿠레야가 올린 크로스를 라파 미르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문 옆으로 빗나갔다. 이어 전반 30분 오야르사발의 슈팅도 높게 뜨면서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일본은 전반 34분 나카와마의 크로스를 엔도가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문을 외면했다.

스페인은 결정적인 득점 기회도 놓쳤다. 전반 38분 라파 미르가 한 번에 수비 라인을 뚫고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잡았지만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이로써 전반전은 득점 없이 0-0으로 종료됐다.

후반전 초반은 일본의 흐름으로 진행됐다. 후반 4분 도안의 슈팅이 파우 토레스의 몸에 맞으면서  굴절됐고, 후반 6분 하야시의 슈팅은 높게 떴다.

후반 12분에는 메리노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쓰러지면서 스페인의 페널티킥이 선언됐지만 VAR 판독 후 다시 취소됐다. 후반 중반 일본 수비수 사카이의 손에 공이 맞는 장면도 있었지만 고의성이 없다고 판단해 페널티킥 판정은 내려지지 않았다.

스페인은 교체 카드로 승부수를 던졌다. 푸라도, 솔레르가 투입됐고 이어 아센시오까지 들어가면서 공격적으로 변화했다. 그러나 후반 45분 오야르사발의 슈팅이 골키퍼의 품에 안겼고 이어 후반 추가 시간 아센시오의 중거리 슈팅도 높게 뜨면서 득점에 실패했다.

연장 전반 일본이 결정적인 득점 찬스를 잡았다. 연장 전반 11분 날카로운 크로스가 올라왔고 마에다가 헤더로 연결해 스페인 골문을 위협했다. 그러나 이 슈팅은 골문 위쪽으로 살짝 뜨면서 아쉽게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연장 후반에는 승부가 갈렸다. 연장 후반 5분 일본이 스페인 골문 앞에서 수차례 슈팅을 시도했지만 스페인 수비의 육탄 방어에 막혔다. 위기를 넘긴 스페인은 후반 9분 마침내 선제골을 넣으며 앞서나갔다. 오야르사발의 패스를 받은 아센시오가 반대편 골망을 흔드는 절묘한 왼발 슈팅으로 리드를 가져왔다.

연장 추가 시간은 3분이 주어졌고 스페인 선수들은 끝까지 공을 소유하며 버텼다. 결국 아센시오의 득점이 결승골로 연결되며 스페인이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경기 결과]

일본(0):
스페인(1): 아센시오(연후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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