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전투기 도입 반대 활동가 구속.."北 지령 받아"
[KBS 청주] [앵커]
미국산 전투기 도입 반대 운동을 벌여온 시민단체 활동가들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북한의 지령을 받고 활동했다는 건데, 당사자들은 조작을 주장하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조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록히드 마틴사가 개발한 전투기 F-35A입니다.
최대 속력 마하 1.8. 레이더에 탐지되지 않는 스텔스 기능을 탑재해 공군의 핵심 전력으로 꼽힙니다.
2019년 3월 공군 청주기지에 처음 들어와 실전 배치됐습니다.
당시 청주의 한 시민단체가 이 전투기 도입 반대 운동을 벌였습니다.
청주를 전쟁 기지화하면 안되고 군사적 위험을 높이는 모든 비극의 배후에 미국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단체에서 활동했던 활동가 4명 가운데 3명이 어제(2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중국과 캄보디아에서 북한 공작원과 만났고, 자금을 받아 이적 활동을 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가정보원과 경찰이 지난 5월 이들의 자택 등을 압수 수색을 한 결과 북한에 보내는 보고문과 이적 표현물이 나왔다는 겁니다.
하지만 피의자들은 혐의를 대부분 부인하고 있습니다.
[피의자 측 변호인 : "(해외에서) 만난 사람들이 북한 사람들하고 유사하다. 같은 색깔의 옷을 입었다. 북한 공작원 맞는 거 아니냐 거기서 무슨 얘기를 들은 거 아니냐고 이야기하는데…."]
피의자들은 노동운동에도 참여하고 있는데 정부가 이를 탄압하기 위해 사건을 조작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앞서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국정원과 검찰 관계자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소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조진영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
조진영 기자 (123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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