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의료·환경 강화".."우려도 여전"

강인희 2021. 8. 3.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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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제주] [앵커]

제3차 제주국제자유도시 종합계획안의 최종 윤곽이 드러났습니다.

지난 5월 중간보고회 이후 두 달 보완 끝에 나온 계획안에는 쇼핑아웃렛과 제2공항 연계 사업이 조정되고 복지와 의료 등이 신규 핵심사업에 포함됐는데요.

자세한 내용 강인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제주의 핵심 가치가 빠졌다는 비판이 컸던 제3차 국제자유도시 종합계획안, 최종보고회에서 눈에 띄는 건 쇼핑아웃렛과 제2공항 연계 스마트 혁신도시 조성 사업입니다.

용역진은 핵심사업에서 '쇼핑아웃렛'을 제외한 반면, 논란이 컸던 '2공항 연계 스마트 혁신도시 조성'은 명칭에서 '제2공항'을 삭제하고 스마트 혁신도시 조성사업으로 수정했습니다.

[조판기/국토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환경부에서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서를) 부동의는 아니지만, 반려 시켰죠. 그래서 아직도 논의가 있는 중이라서 이번에 우리가 2공항 연계되는 사업은 제외했고요."]

기존 15개 신규 핵심사업은 17개로 늘었는데, 스키 등을 즐길 수 있는 멀티 슬로프 랜드와 드론 허브 사업이 빠졌습니다.

대신 환경 분야를 의식해 쓰레기 없는 제주 조성 사업, 복지 분야로 각종 복지 서비스를 한 곳에서 확인 할 수 있는 복지체계 마련, 의료 분야에서는 공공의료 강화와 감염병전문병원을 설치하는 '의료체계 선진화'가 추가됐고, 스마트농업 기술 확산을 내세운 1차 산업 분야도 새로 포함됐습니다.

[조판기/국토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기업이나 자본유치 이런 것만이 아니고 도민의 삶의 질 향상 환경 가치를 향상시킬 수 있는 사업들을 얘기하셔서 이번에 그런 부분을 보왔습니다."]

보완 계획안에 따른 총 사업비는 15조 7천억 원.

하지만, 17개 신규사업과 영어교육도시 등 7개 계속 사업의 절반을 JDC가 맡고, 9조 원 대 신규 핵심사업 재원의 60% 이상이 민자유치라는 점은 여전히 도민 목소리와 거리가 있어 보입니다.

청년 정책 등 주민 삶의 질에 대한 고민도 부족하고 중산간 순환도로 개설에 1조 원대의 가장 많은 지방비를 투입하는 게 맞냐는 우려도 여전합니다.

[강보배/제주도 청년정책조정위원회 부위원장 : "중산간 순환도로 개설에 돈을 제일 많이 쓰겠다는 종합계획안이 나온다면 사람들의 의견과 목소리 속에 불만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보완된 제3차 국제자유도시 종합계획안은 다음 주 종합계획심의를 거쳐 오는 26일 도의회에 제출돼 최종 심의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강인희입니다.

강인희 기자 (inh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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