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세 연하女 "김용건과 연인사이..양육비 포기각서 강요받아"

이영민 기자 2021. 8. 3.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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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용건(76)이 39세 연하 여성 A씨(37)에게 낙태를 강요한 혐의로 피소된 가운데, A씨 측이 김용건과의 관계에 대해 연인 사이가 맞다고 강조했다.

3일 A씨 측 법률대리인인 선종문 변호사는 스타뉴스에 "A씨는 김용건의 여자친구가 맞다"며 "김용건 측이 '도움을 주고 받는 관계'라고 입장문을 내는 바람에 이런 말도 안 되는 억측이 나오는 거다. 그런 표현을 썼다는 것 자체가 A씨 입장에선 엄청난 모욕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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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용건 /사진=김창현 기자 chmt@


배우 김용건(76)이 39세 연하 여성 A씨(37)에게 낙태를 강요한 혐의로 피소된 가운데, A씨 측이 김용건과의 관계에 대해 연인 사이가 맞다고 강조했다.

3일 A씨 측 법률대리인인 선종문 변호사는 스타뉴스에 "A씨는 김용건의 여자친구가 맞다"며 "김용건 측이 '도움을 주고 받는 관계'라고 입장문을 내는 바람에 이런 말도 안 되는 억측이 나오는 거다. 그런 표현을 썼다는 것 자체가 A씨 입장에선 엄청난 모욕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일 법무법인 아리율 임방글 변호사를 통해 입장을 전한 김용건은 A씨와의 관계에 대해 "자식들이 독립하고 난 후 빈 둥지가 된 집에 밝은 모습으로 가끔 들렀고, 혼자 있을 때면 저를 많이 챙겨주고 이 친구에게 고마운 마음이 늘 있었다"며 "매일 연락을 주고받거나 얼굴 보는 사이는 아니었어도 만날 때마다 반갑고 서로를 챙기며 좋은 관계로 지냈다"고 밝혔다.

이후 유튜브 채널 '연예뒤통령 이진호'에서 이진호는 김용건 측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여자친구라고 명확히 밝히긴 어렵지만, 육체적인 관계가 있는 사이"라며 "그런 관계를 무려 13년이나 이어왔다"고 말해 김용건과 A씨의 관계에 대해 의구심을 키웠다.

선 변호사는 여전히 김용건이 A씨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김용건은 A씨에게 두달 동안 일방적으로 폭행, 폭언, 협박을 하고, 양육비 포기 각서까지 쓰라고 강요했다. 그리고 A씨가 변호사를 선임했다고 하니 문자 하나 달랑 보낸 게 전부다. 그게 과연 진심이고, 사과인가. 입증할만한 객관적 증거 자료가 충분히 있다. 김용건 씨는 일방적으로 당한 피해자에게 그런 입장을 내면서 2차 피해를 가했다. A씨에게 아직 직접적인 사과도 없었다"고 전했다.

한편 A씨는 지난달 24일 김용건을 강요 미수죄로 경찰에 고소했다. 김용건과 A씨는 2008년 한 드라마 종영 파티에서 인연을 맺고 관계를 유지했다. 하지만 A씨가 지난 4월 초 임신 소식을 전하자, 김용건이 출산을 반대하며 갈등이 불거졌다.

이와 관련해 김용건 측은 "지난 5월 말, (A씨의 출산을)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며 "76세에 임신이 됐다. 처음에는 당황했다. A씨를 설득하는 과정에서 목소리가 커졌다. 지금은 오해를 풀고 싶다"고 밝혔다. 김용건은 1946년 5월생이다.

A씨는 최근 경찰에 출두해 고소인 조사를 마친 상태다. 김용건도 조만간 소환 조사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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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민 기자 letsw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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