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검찰, 대홍수 대응 과실치사 혐의 수사 검토.."대피 늦어"

이율 2021. 8. 3. 21:4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독일 검찰이 대홍수 피해가 집중된 아르탈에 대해 수사를 시작할지 검토 중이다.

독일 코블렌츠지방 검찰은 2일(현지시간) 아르탈에서 홍수에 대한 경보나 대피명령이 이뤄지지 않았거나 너무 늦게 이뤄졌을 가능성과 관련, 과실치사나 과실치상 혐의로 수사를 개시할지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고 프랑크푸르터알게마이네차이퉁(FAZ)이 3일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홍수로 아르탈서 138명 등 모두 180명 사망.."검토에 수일 걸릴 것"

(베를린=연합뉴스) 이 율 특파원 = 독일 검찰이 대홍수 피해가 집중된 아르탈에 대해 수사를 시작할지 검토 중이다.

독일 코블렌츠지방 검찰은 2일(현지시간) 아르탈에서 홍수에 대한 경보나 대피명령이 이뤄지지 않았거나 너무 늦게 이뤄졌을 가능성과 관련, 과실치사나 과실치상 혐의로 수사를 개시할지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고 프랑크푸르터알게마이네차이퉁(FAZ)이 3일 전했다.

대홍수 피해가 집중된 독일 아르강변[AFP=연합뉴스]

검찰은 언론보도와 사망 원인 조사 등에서 확인한 자료, 경찰 자료 등을 토대로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 자료 중에는 진치히 장애인시설에서 12명이 사망에 이른 사건에 대한 조사 결과도 포함돼 있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이를 토대로 범죄 혐의가 있는지 판단한다는 게 검찰의 방침이다.

당시 장애인시설의 1층으로 물이 순식간에 들이닥쳐, 정신적 장애가 있는 거주자들이 대피하지 못했다.

검찰은 "이에 더해 경보나 대피명령이 너무 늦게 이뤄진 데 대해서도 혐의가 성립하는지 검토할 것"이라며 "검토에는 수일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FAZ는 지난주 아르바일러 지역당국 위기관리위원회가 전날 밤 환경당국에서 대홍수가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를 받았지만, 제때 대응을 하지 않았다고 보도한 바 있다.

아르강의 수위가 3.7m로 올라갈 것이라는 예보는 전날부터 공개됐고, 당일 오후 9시 30분에 수위가 7m에 육박할 것이라고 이메일 등을 통해 경고를 받았지만, 오후 11시에야 아르탈을 재해지역으로 선포하고 대피명령을 내렸다는 지적이다.

지난 14∼15일 대홍수로 아르탈에서는 138명이 목숨을 잃었다. 현재 106명의 신원이 확인됐고, 26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다. 구조작업은 여전히 진행되고 있다.

독일내 라인란트팔츠주와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바이에른주에서 이번 대홍수로 숨진 이들은 180명에 달한다.

수해현장 찾은 아르민 라셰트 독일 기독민주당 총리후보와 올라프 숄츠 부총리 겸 재무장관 겸 사회민주당 총리후보[EPA=연합뉴스]

한편, 아르민 라셰트 독일 기독민주당(CDU) 총리 후보 겸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총리는 대홍수 피해지역인 본 인근 스위스탈을 방문했다가 날이 선 비난에 직면했다.

주민들은 라셰트 주총리에게 대홍수 이후 2주 반이 지난 지금까지 긴급복구·구호자금이 현장에 지급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라셰트 주총리는 피해지역에 즉각적으로 지원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약속하면서, 복구작업에 나선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에 고마움을 표시했다.

yulsid@yna.co.kr

☞ "데이트폭력 행사?" 박수홍, 유튜버 김용호 등 고소
☞ '14억의 최애' 여자배구팀 탈락에 대륙 탄식
☞ 책장 뒤 문 열자 비밀공간에 남녀 11명 다닥다닥 숨어
☞ 한중전서 욕설한 中배드민턴 선수, 발음탓 변명했지만…
☞ 포항서 해병대 병사 부대 건물 아래로 추락해 숨져
☞ 안양 도로변서 영아 시신 발견…경찰, 20대 친모 조사 중
☞ '최애'를 향한 '덕질'이 우리에게 주는 위안
☞ '메로나의 아버지' 김성택씨 별세…"진정한 아이스크림 장인"
☞ 치매 할머니와 화투 친 '방호복 그녀' 알고 봤더니
☞ "단지 촉촉했을 뿐…" 한일전 김연경 퇴근길 화제된 이유는?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